인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질병과의 싸움을 벌려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리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에서는 무지와 부주의로 한꺼번에 수천만 명이 전염병의 희생물이 되는 비극도 있었습니다. 이런 비극은 19세기 중엽까지 계속되다가 의학의 발달로 수많은 생명이 질병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가 나올 때는 마치 인간은 질병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3-4년이 지나지 않아 항생제에 대한 세균의 내성이 생기고 더 강한 항생제를 만들고 세균의 내성이 더 강해지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1996년에는 일본에서 슈퍼박테리아가 확인되었고, 인간이 만든 가장 강력한 반코마이신이 계발되었으며 또 반코마이신으로도 죽지 않는 강력한 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항생제 남용의 위험을 설명하면서 후항생제 시대의 도래(post antibiotic ear is coming soon)를 예고했던 세계 보건 기구(WHO)의 경고가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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