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70 주가 다니엘이 사망한 지 700 년(또는 500 년)이 지나서 꽤 정확히 이해되 었다고 한다면 1,260일 예언은 다니엘이 사망한 지 1,700여 년이 지난 기원 후 1,200년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것이 1,260년을 지칭하는 것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플로라의 요아킴(Joachim of Flora)은 이탈리아 남부에서 생애를 보낸 지력이 탁월하고 충성스러운 수도 사였다. 그는 자신의 가톨릭 교회를 사랑했으나 오히려 그같은 사랑의 정신 때문에 감히 가톨릭 교회를
“바벨론”이라 언명하고 개혁을 위해 기도했다. 그의 글들은 가톨릭 교회 내에 강력한 개혁 의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1,260일이 1,260년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기간을
“성자(聖子)의 시대”라고 이름했다. 그는 이 시대가 주님의 지상(地上) 생애와 더불어 시작하여 가톨릭 교회 시대를 지나,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 직후에 끝날 것이며, 이때로부터
“성령의 시대”가 새로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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