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들은 자연과 인간의 이성을 찬양했지만 여전히 한 신(神)이 우주를 창조했다(창조한 후에 제 힘으로 돌아가도록 방치해 두었다)고 믿고 있었다. 공포 정치의 장본인 로베스피에르는 한동안 주장하기를, 새 공화국은 단순히 인간 이성을 숭배할 것이 아니라 지존자(至尊者)와 영혼 불멸에 대한 신앙을 선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새로운 혁명 종교를 지지하는 위대한 연설을 토했다. 지존자의 경배에 대한 그의 주장은 종교적인 것보다는 정치적인 색채를 띠었다. 그는
“사회 생활을 하는 인간” 에게는 그러한 신앙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혼의 불멸성을 증명하기 위하여 소크라테스, 키케로, 브루투스, 레오니다스 같은 희랍 및 로마 인들의 글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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