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는 역설이 스며들어 있다. 검투사의 칼에 정복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승리의 면류관”을 얻는다. 그들은 죽었으나, 생명의 면류관을 얻었다. 그 관(冠)은 자주 고대 그리스—로마 제왕들의 홀(笏)에 죽음에 대한 정복의 상징으로 새겨져 있었다.
25 하지만 그것은 그리스 사상에 있다가 나중에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에도 스며들어 온 영혼불멸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 나아가 그 다음 절은 더 구체적으로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 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계시록에서만 나타나는 표현이다.
26 하지만 랍비들의 문헌이나 타르굼은 그러한 사상을 지지한다.
27 이 모든 구절에서
“둘째 사망”이란 더 이상 부활의 소망이 없는 악인들의 최후의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뒤에 나오는 계시록의 한 구절(
20:6)에서는 두 가지 부활을 언급한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강림 때에 있으며, 곧 의인들의 부활이다. 둘째는 악인들의 부활이다. 첫째 부활에만 영생이라는 결과가 있다. 모든 사람이 첫째 사망을 당하지만, 둘째 사망은 악인들만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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