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별 천연치료 천연치료 개관 우리 집 주치의 뉴스타트(NEWSTART) 이야기
 여덟 가지 건강 다이아몬드
 러셀 콘웰(Russell H. Conwell)은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의 설립자이다. 그는 군인이고 목사이자 변호사였으며 신문기자이기도 했다. 1925년 82세로 타개할 때까지 5,000번 이상 대중 강연을 했는데 강연제목은 한결같이 “다이아몬드의 땅(Acres of Diamonds)”이었다. 젊은 시절 중동지역을 여행하다 들은 실화로부터 그는 강연을 풀어나갔다. (14.1)
 보물은 내 주변에 널렸는데 ∙∙∙
 옛 페르시아에 알리 하페드란 부자가 있었다. 강변의 농장에서 아쉬운 것 없이 만족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승려가 찾아와 진귀한 보물 얘기를 한 것이다. 승려는 “다이아몬드란 광석은 햇빛이 응고돼 빚어진,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보석” 이라며 “그 광산을 발견하면 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4.2)
 알리 하페드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 처음 자신이 가난뱅이란 느낌이 들었다. 날이 밝기 무섭게 그는 승려를 깨워 물었다. (14.3)
 “어디를 가면 다이아몬드를 찾을 수 있습니까?” (14.4)
 “그걸 왜 찾으려 하시오?” (14.5)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14.6)
 “ ∙∙∙ ..” (14.7)
 “부탁입니다. 어디를 가야합니까?” (14.8)
 “길을 떠나시오. 그러면 찾을 겁니다. 높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곳의 하얀 모래땅에서 다이아몬드가 난다고 합니다.” (14.9)
 가진 모든 것을 팔고 알리는 길을 떠났다. 가족은 이웃에 맡겼다. 오직 다이아몬드를 찾겠다고 그는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북부까지 헤매고 다녔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몇 년 후 돈이 다 떨어졌다. 신발도 해지고 마음도 해졌다. 비참한 거지꼴이 된 그는 스페인의 어느 해변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14.10)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알리의 땅을 산 새 주인은 어느 날 농장 개울가 하얀 모래밭에서 반짝이는 검은 돌을 주웠다. 신기한 색깔에 반해 집으로 가져와 선반에 올려놓았다. 그뿐이었다. 돌을 주운 것도 잊었을 즈음 승려가 찾아왔다. 방안에 들어서는 순간 승려는 외쳤다. (14.11)
 “다이아몬드! 알리 하페드가 돌아온 거요?” (15.1)
 “무슨 말씀, 알리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건 다이아몬드가 아닙니다. 우리 농장 개울가에서 주운 돌일 뿐입니다.” (15.2)
 두 사람은 개울가로 달려갔다. 모래땅을 맨손으로 팠는데도 반짝이는 돌들이 쏟아져 나왔다. 인더스 강변의 골곤다 다이아몬드광산은 이렇게 해서 발견되었다. 이곳에서 난 다이아몬드로 영국과 러시아의 왕관이 만들어졌다. (15.3)
 한편 허황하면서도 한편 애절한 이야기다. 콘웰은 이 실화 외에도 “눈앞의 다이아몬드를 놓친 사람들”의 삽화를 더 찾아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곳이야말로 바로 “다이아몬드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믿으면 모든 사람이 현재의 환경에서 훨씬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지금의 능력, 지금의 힘으로 지금이 이웃과 친구와 함께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얘기였다. 한 마디로 행복은 무지개 너머가 아니라 우리 가까이 있다는 뜻이다. 내 주변에 보물이 널려있는데도 그것을 보지 못하고 공연히 처지를 한탄하고 스스로 비하하며 살아가는 것 아니냐고 그는 반문했다. (15.4)
 다이아몬드는 왜 그렇게 귀한 것일까?
 변하지 않고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도 돌같이 흔하면 더 이상 금이 아니다. 다이아몬드도 마찬가지다. 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산더미처럼, 해변의 모래처럼 널려있는데도 다이아몬드 못지않게 소중한 것들이 있다. 바로 건강다이아몬드다. 하나도 아니고 여덟 가지나 된다. (15.5)
 가치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우리가 잘 아는 속담이 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그런데 알게 모르게 얼마나 자주 우리는 이런 우선순위를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돈 때문에, 명예나 자존심 때문에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생존경쟁에서 발버둥 치며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늦은 나이에 힘겹게 연구를 하면서 가까스로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되었는데 학위수여를 앞두고 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동료교수를 떠올리면 아직도 눈앞이 아른거린다.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