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을 맞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영적인 실체를 이룬다. 그들의 수, 12 × 12로 된 144,000은 상징적이다. 12라는 숫자는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언약의 수이다(땅의 수 4 × 하나님의 수 3). 그것은 명백하게 언급되었듯이 이스라엘 12 지파의 수이기도 하다(
계 7:4~8). 각 지파는 12,00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12에 곱한 1,000이라는 수는 무리를 상징할 뿐 아니라,
53 지파를 상징한다. 히브리말의
엘레프(
elef, 천)는 지파, 군중, 씨족, 군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54 그리하여 12,000이라는 수는 지파 전체를 묘사한다. 하지만 요한의 시대에 누가 어느 지파에 속하는지에 대한 기록은 성전의 파괴와 함께 대부분 소멸되었다. 그나마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은 유다, 베냐민 그리고 레위 지파에 속하였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므로 여기에 언급된 이스라엘을 문자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행진을 하는 군대처럼 리듬감 있게 들리는 규칙적인 목록은 완성과 완전의 인상을 더욱 강화해 준다.
“무리”라고 번역 된
오클로스(
ochlos)라는 단어는
“군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55 그리고 참으로,
9절과
10절은 승리한 군대를 묘사한다. 흰 옷과 종려가지는 군대의 승리를 경축하는 의례의 일부였다.
56 본문의 문체, 언어 그리고 숫자의 상징성은 모두 온 이스라엘의 존재를 증언한다. 그것은 바로 사도 바울이 꿈꿨던
“온 이스라엘”(
롬 11:26), 다섯째 인에서 언급된 구원 받은 사람의
“가득 찬” 수이다(
계 6:11). 또한 그것은 다양한 문화와 국가에서 나온, 요한이 보는 흰 옷 입은 큰 무리(
계 7:9; 참조
6:11), 압제로부터 생존한 사람들이다(
계 7:14; 참조
6: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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