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가정에서는 가끔씩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위해 틀림없이 준비하고 계시리라고 생각되는 놀라운 새 일들을 상상해 보면서 기쁜 한 때를 보내곤 한다. (503.6)
 “다시 사망이 없다”(계 21:4). 꽃잎들은 땅에 떨어지지 않는 대신에 돋아나는 열매 속으로 흡수될까? 새 땅의 사과들은 부패되는 것을 방지하는 보호용 효소를 발산하는가? (503.7)
 우리들의 신체는 광채가 날 것인가? 빌립보서 3장 21절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과 유사한 “영광”의 몸을 주시려고 계획 중이시라 했다. 개똥벌레의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은, 화학적 인산을 방출하는 신경 조직을 자극하면 그들의 몸에 있는 복잡한 화학적 성분들이 빛 같은 것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의 혈액이 정당한 화학적 복합체를 지니고 또 만일 피하선(皮下腺)들이 필요한 인산을 방출한다면 우리도 광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인산이 어떤 정서적 조건 하에서만 배출된다면 행복할 때나 배고플 때나 사랑할 때 우리는 광채를 낼 것이다. (503.8)
 여행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하나님은 천년기가 시작될 때와 끝날 때 우리로 하여금 하늘과 땅 사이의 별들의 세계를 날 수 있게 하신다. 그 밖에 어떤 여행 계획을 우리들을 위해 가지고 계시는가? 만일 빛의 속도가 먼 거리의 은하계를 여행하기에 너무 느리다고 생각된다면 생각의 속도를 이용하게 하실 것인가?8 (503.9)
 여러분들은 오늘 오후에 필자와 더불어 달의 뒷면으로 한번 가보지 않겠는가? 내일은 헬리 혜성의 빙판으로 가서 썰매를 함께 타지 않겠는가? 심한 운동을 하면 숨이 차는 사람들은, 앉아서 헬리 혜성의 “더러운 빙산” 구조가 햇빛을 받는 쪽에서 분해되어 일 광년의 거리로 흘러가는 것을 지켜 볼 수 있다. (504.1)
 아니면 소혹성에서 반 시간 정도 캐치볼 놀이 즉, 돌들을 궤도 안으로 던져 올린 다음 그 돌이 우리 뒤통수를 때리기 전에 머리를 숙이는 놀이는 어떨까? (504.2)
 여러분은 어떤 생각들을 즐기는가?
 아마 우리 가족들이 상상해 본 것들이 여러분들 에게는 하찮게 여겨질 것이다. 여러분 나름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보라.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이 올림픽 선수들처럼 체격이 균형지고 체력이 강하다면, 그리고 어린 아이들처럼 고통에서 행방된다면 또 그 같은 건강과 마음의 평정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음을 안다면 그 기분이 어떻겠는가? (504.3)
 관심이 끌리는 분야는 무엇이든지 연구할 수 있고, 그 사물의 밑바닥까지 파악하기 위해 드는 시간의 길이 같은 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기분이 어떠하겠는가? 또 반물질(反物質)이라는 것이 과연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대로 존재하는 것일까? (504.4)
 모세와 아담과 에녹과 대화하게 된다면 기분이 어떠하겠는가? 사도 바울을 만나면 무슨 질문을 하겠는가? 사도 요한을 만나면 요한계시록에 대해 무슨 질문을 하고 싶은가? 가브리엘 천사에게 설교를 시키면 어떨까? 아니면 그에게 천국 항해에 관한 실험, 실습 시간을 위탁하면 어떨까? (504.5)
 “고통하는 것이∙∙∙다시 있지 아니하리니”(계 21:4). 이것은 무슨 뜻인가? 뼈가 부러지는 일이 다시 없고, 깨어진 가정이나 깨어진 약속이 다시 없을 것이란 말인가? (504.6)
 

하늘의 수많은 기쁨 중에는 포도나무를 심고 풍부한 수확을 거두는 일도 포함될 것이다.
(504.7)
 다시는 배반 당할 두려움 없이, 고통스러운 오해를 받을 염려 없이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평생토록 우정을 지속할 수 있다는 말인가? (505.1)
 화재가 없기 때문에 소방소가 없는 고장에 살게 된다면 그 기분이 어떠하겠는가? 아픈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병원이 없다면, 또 범죄도 전쟁도 없기 때문에 경찰도 군대도 없다면 기분이 어떠하겠는가? (505.2)
 암, 사고, 굶주림, 공포, 마약, 학대, 파산, 테러 분자, 폭탄 등의 낱말이 전혀 필요없게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505.3)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라고 하신 주님의 기도가 드디어 영광스럽게 성취될 것이다. 다니엘 2장 35절의 예언도 드디어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505.4)
 이사야 65장 25절“나의 성산(聖山)에서는 해함도 상함도 없으리라”고 예언하였으며 요한계시록 21장 18절은 그 이유를 밝히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하였다. (505.5)
 새 땅과 새 언약
 살인자들과 술객들이 새로 창조된 땅을 파괴할 수 없다니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 정보에는 어두운 측면이 있다. 새 땅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또 그 곳에 가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있는 것도 아니다. 새 땅은 그 곳에 가려는 욕망이 너무나 강렬하여 앞서 그들의 생애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하나님에 의해 그 땅의 시민에 합당한 자격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계 21:7). 교회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에서는, 이기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일곱 차례나 강조하였다. (505.6)
 분명히 우리들은 “두려워”하거나 “믿지 아니”하거나(믿을 수 없거나) “행음”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의미로도 우리는 “흉악하게” 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말”하는 행위를 포기해야 한다. “거짓말하는 자는 모두” 새 땅이 아니라 불못에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무엇을 약속한 다음에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믿지 못할”사람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란 사실을 인정하기를 부끄러워하고 옳은 일을 위해 공적으로 일어서기를 두려워하는 “겁많은(두려워하는) 자”들 역시 그렇게 될 것이다. (5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