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새예루살렘과 그에 따른 여러가지 사물에 대해 말한 것은 우리의 이해를 넘어선 것들이다· 이 장면들이 서서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노옹은 넋을 잃은 채 그가 과연 영으로 보고 들은 것을 믿을 수 있는지 의아해 했다. 천사는 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동시에 이 모든 것을 기록하여 교회들에게 보내는 임무를 상기시켜 주었다. (520.3)
천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천사는 계속해서 주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520.4)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계 22:6, 7). (520.5)
요한은 완전히 압도되었고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그 옆에 서 계신 영광스러운 분은 주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는 일개 천사인가 아니면 주 하나님 자신인가? (520.6)
요한은 말하기를, 내가 “이것들을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다고 했다. 요한의 경험은 우리들로 하여금 실로 광채나는 천사들의 모습을 그려 보게 한다. 요한은 그 앞에서도 천사에게 경배하려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다. 바로 바벨론의 멸망에 관한 이상이 승리의 절정을 이루었던 순간에 서 였다. (520.7)
지금도 그때처럼 천사가 즉각 요한을 말렸다. 천사는 너무 고마워하는 노인을 향하여 설명하였다.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책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계 22:8, 9)하였다. (520.8)
요한은 자기 눈이 보고 자기 귀가 들은 것의 큰 광채에 깊이 감동되었다. 밧모 섬에 다시 홀로 남게 되었을 때에도 그는 어떻게 다시금 고독을 느낄 수 있었겠는가? 그리스도는 살아 있었다. 그는 추호의 의심도 없이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무서운 심판과 십자가의 고통을 치르시기 전날 밤에 다락방에서 하신 약속처럼 요한을 위해 한 장소를 예비하고 계셨다. (520.9)
예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새예루살렘에 관한 생각에 기쁨을 만끽한다. 이제는 요한이 새예루살렘에 대해 무엇이라 썼는지 그것을 읽을 차례이다. (5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