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신학자들 가운데는 하나냐를, 예언자 이사야를
‘흉내낸 사람’(caricature)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그 이유는 하나냐가
‘그날에’ 하나님이 예루살렘의 목에 매인 앗수르의 멍에를 벗길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
사 10:27)을 앵무새처럼 반복했기 때문이다. 하나냐는 자신의 시대로부터 100년 전에 이사야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약속이 자기가 살던 시대에 문자 그대로 적용되어야만 한다고 결론지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은 이사야의 예언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단정했다. 유대인 신학자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하나냐가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