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와 예언을 통하여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응의 불을 묘사하셨다. 마태복음 13:40-42에서 우리는 이렇게 읽는다.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최후의 심판에 관한 설교에서 그리스도는 자비의 일을 행하지 않은 자는 “영벌에” 들어가고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고 확인하셨다(마 25:46). 마태복음 3:12“꺼지지 않는 불”을 그리고 있다. (1056.5)
 요한계시록 20장에서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듯하다. 9절에서 악인은 “소멸된다”(헬라어 카테스씨오, “삼켜진다”) 이것은 온전히 없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14, 15절에서 그들은 불못에 던지운다. 다른 곳에서는 그것이 “영원한” 혹은 “꺼지지 않는” 것이라고 묘사되어 영원한 형벌을 암시한다(계 14:11). 몸과 영혼을 모두 멸하는 지옥에 관한 마태복음 10:28의 그리스도의 진술은 완전한 멸망을 가리킨다. 인간은 불멸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최후의 불에 의해 소멸된다(참조 인간론 II. C. 2.3; 죽음 I. G. 1; 심판 II. E). (1056.6)
 요한계시록 20:10에 의하면 마귀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더불어 불못에 던져진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9:20의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그것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유황으로 타는 불못에 던져”진 것을 묘사한다. 말세의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두 세력의 상징인 이 둘은 멸망한다. 그들과 함께, 그들을 부추겨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 마귀도 역시 멸망한다. 게다가 사망과 죽은 자의 장소인 하데스도 불못에 던져지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언급되었고(계 20:14), 완전히 멸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1056.7)
 이것은 구약에 이미 예언된 마지막 멸망이다. 말라기 4:12은 말한다. “만군의 야훼가 이르노라 보라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여기서 멸절이 강조되어 있다. 뿌리인 사탄과 가지인 그의 추종자들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1057.1)
 많은 이들에게 이 형벌의 기간이 문제로 남아있다. 요한계시록 14:11에서 “세세토록”이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에이스 아이오나스 아이오논이다. 아이온(세대)은 짧든지 길든지 끝나지 않든지 계속적인 시간으로 된 기간을 뜻한다. 그것의 의미는 그것과 연결된 명사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아이오니오스라는 형용사는 그것이 수식하는 명사가 지속되는 동안 그 무엇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귀의 영원한 형벌은 마귀의 제약성에 제한되어야 한다. 그는 피조물이고 그에게는 본질적인, 자연적인 불멸이 없다. 그가 받을 형별의 결과는 최종적이며 영원할 것이다. 마귀와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사망과 하데스와 더불어 들어갈 불못은 궁극적으로 그 임무를 이룰 것이다. 그것은 모두에게 둘째 사망을 가져오며, 끝에 이른다. 이 멸망의 잿더미로부터 하나님께서는 의인들만 살게 될 새 땅을 만드실 것이다(벧후 3:13). (10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