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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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이란 무엇인가?
성경절
문제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을 비난할 때 흔히 쓰이는 성경절이다. 감사함으로 먹으면 만물이 다 깨끗하다는 것이다. 과연 이 성경절은 음식물을 가리지 말고 아무것이나 먹으라는 말씀인가?
해석
 A.

 이 말씀은 음식물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부정하게 취급하던 이방인들에 관한 말씀이셨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도 깨 끗하게 하시고 구원하셨으니 더 이상 이방인들을 속되게 여기지 말라는 사람에 관한 말씀이었다.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금한 부정한 음식은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지지도 않았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도 역시 부정한 음식물처럼 멀리하고 상종하지 않았다. 이방인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깨끗하게 되었으며 구원받았다는 것을 가르쳐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부정한 음식이 든 바구니를 사용하셔서 베드로에게 깨우침을 주었다. 하나님께서 왜 하필이면 부정한 음식을 사용하셨는가? 그것이 가장 충격적이고 적절한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B.

 유대인들은, 구원은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있다고 믿었다. 유대인들의 생각에 의하면, 이방인들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들로서 구원이 없었으며 성령을 받을 수도 없었다. 그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할례받고 유대인이 되는 길밖에 없었다. 베드로를 비롯한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이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 한 교회의 발전과 성장은 요원했다. 그래서 베드로 일행을 고넬료 집에 보내사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주심을 친히 목격하게 하시고 큰 충격을 받아 그들에게 침례를 베풀게 하신다.

 이 사건은 베드로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의 모든 지도자가 이방인 전도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중요한 사건이었다.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서 먹고 침례를 준 것을 비난하던 사람들도 베드로의 보고를 듣고는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11:18)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것은 교회사에서 일대 전환을 이룬 사건이었고 이로써 세계 선교를 위한 예루살렘 교회의 마음이 준비되었다.
요약
 그러므로 “하나님이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말씀은 부정한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부정하다고 생각했던 이방인들이 이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아 깨끗하게 되었으니 그들을 향하여 마음을 열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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