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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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쓰스와 허메는 누구인가?
성경절
문제
 바울 일행이 갈라디아 지방의 루스드라에 이르렀을 때 그 지방 사람들은, 바울은 허메 신(神), 바나바는 쓰스 신(神)이라 하여 경배하였다. 쓰스와 허메는 누구인가?
해석
 A.

 루스드라 사람들은 헬라 올림푸스의 최고 신인 제우스(Zeus)를 섬기고 있었다. 이 제우스를 「개역한글판」은 쓰스라고 칭하고 그의 전령 헤르메스(Hermes)를 허메라고 칭했다. 루스드라는 제우스 신을 섬기는 도시였고 제우스 신당이 있었다. 루스드라에는 제우스 신에 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 오고 있었다 한다. 어느 날 제우스가 루스드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 가는지를 보려고 사람의 모습으로 루스드라를 방 문하였다. 그러나 빌레몬 영감 부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남루한 나그네 차림의 제우스를 박대하였다. 그날 밤 큰 홍수가 마을을 덮쳤고, 빌레몬과 그 아내만 남고 마을은 멸망 당하였다. 그런데 그 제우스가 언젠가 다시 한번 사람의 모습으로 루스드라를 방문할 것이라는 전설이다.


 B.

 그런데 어느 날 초라한 나그네 차림의 두 사람이 루스드라에 나타나서 나면서 앉은뱅이된 사람을 고쳐 주었다. 루스드라 사람들은 흥분하 였다. 그들은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14:11)라고 소리지르면서 바울과 바나바를 경배하였다. 그들은 바나바를 주 목하였다. 준수하게 생긴 모습에 온화한 기품을 가진 바나바가 제우스 신(쓰스)임에 틀림없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그리고 그 옆에 서있는 작은 키에 머리가 벗어지고 볼품이 없으나 말을 많이 하는 바울은 제우스의 전령 헤르메스(허메)라고 루스드라 사람들은 추측하였다. 곧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들이 소와 화관을 가지고 제사하려고 달려왔다.


 C.

 바울과 바나바는 무리 가운데 뛰어들어가 큰 소리를 질러 겨우 무리를 말려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했다.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루스드라까 지 나아온 유대인들이 선동하자, 속았다는 느낌이 증오로 바뀐 군중들은 바울을 돌로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성밖에 내다 버렸다(14:19).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으로 바울은 생명을 건지고 이튿날 더베로 떠났다.
요약
 씨스는 올림푸스의 최고 신 제우스(Zeus)를 말하는 것이고 허메는 제우스의 전령인 헤르메스 (Hermes) 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헬라 신화 속에 나오는 그리스의 신들은 신인동형론 (anthropomophism)의 신들로서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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