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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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왜 성령께서 아시아 전도를 막으셨는가?
성경절
문제
 아시아(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어하는 바울의 발걸음을 성령께서 왜 막으셨는가? 비두니아(흑해 쪽)로 가려고 하는 것도 왜 허락지 않으셨는가?
해석
 A.

 실라와 함께 제2차 전도여행을 떠나는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제자로 삼은 후에 베소(아시아)로 직행하고 싶었다. 그 당시 에베소는 아시아 최대의 무역 항구였으며 아시아의 모든 물건이 수집되어 유럽으로 건너가고 유럽의 물건들이 아시아로 들어오는 국제 상업 도시였다. 이런 곳에서 전도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아시아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울은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성령께서 그 길을 막으셨다. 바울은 할 수 없이 북쪽 비두니아 쪽으로 가려했으나 그 쪽도 역시 허락지 않으셨다.

 바울은 어쩔 도리가 없이 소아시아 북쪽 마지막 항구인 드로아로 들어갔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행전이다. 사도들은 성령께서 명하시는 대로 순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께서 주도하셨고 그들은 단지 성령께서 쓰시는 준비된 그릇이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이란 자기가 성령의 은사를 충만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정결하고도 비어 있는 그릇처럼 되어 성령께서 그를 충만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바울은 그런 충만한 사람이었다.


 B.

 바울이 마게도냐에 머물 때 성령께서 막으신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밤의 환상 중에 마게도냐 사람이 바울에게 건너와서 자기들을 도와 달라고 간청하였다. 바울 일행은 그때서야 성령께서 그들이 아시아에 머무는 것을 막으신 이유를 깨달았다. 마게도냐는 유럽이었다. 지금 유럽 사람들이 복음을 갈망하여 그들을 부르고 있는 것이었다. 만일 바울이 아시아(에베소)로 직행하는 것을 허락하셨다면 유럽 전도는 3년 이상 늦어질 뻔했다. 왜냐하면 나중 3차 전도여행 때 바울은 에베소로 직행하여 3년을 묵으며 전도했기 때문이었다. 유럽 전도의 시급함을 아시는 성령께서 바울의 발걸음을 먼저 유럽으로 인도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에베소보다도 먼저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그리고 아덴, 고린도 같은 유럽의 중심지에 복음이 전파되었던 것이다.
요약
 바울은 제2차 전도여행을 떠나면서 그 당시 소아시아의 중심 도시인 에베소로 직행하려 했다. 교통의 중심이 되는 대도시를 본거지로 삼아 전도하는 바울의 전도 스타일로 볼 때 그것은 효과적이고도 당연한 방침이었다. 그러나 성령께서 바울이 에베소로 가서 온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막으신 이유는 유럽 전도가 보다 시급했기 때문이었다. 드로아에서 마게도냐의 환상을 본 후 바울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었고 성령의 인도로 유럽에 3년 앞당겨 복음이 전파되었으며 빌립보, 데살로니가, 고린도 같은 유럽의 중심 도시에 교회가 서게 되었다. 그러므로 제2차 전도여행의 가장 큰 의의는 복음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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