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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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율법이 없을 때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가?
성경절
문제
 율법이 성문화되기 전에는 죄를 지어도 죄로 여기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아담과 하와를 비롯하여 모세 이전의 많은 사람이 죄를 죄로 여김받지 않았는데 왜 죄인으로 죽어갔는가?
해석
 A.

 여기서 율법이 있다는 것은 모세 시대 율법이 성문화되어 자세히 주어진 것을 의미한다. 그 전에도 죄가 있었는가? 있었다고 바울은 말한다.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의 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 선악과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하나의 언약 율법이었다. 타락 후에 율법은 타락한 인간에 맞게 더욱 구체화되었을 것이다. 가인도 살인 죄를 지었으며, 노아 홍수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 함을 보시고 한탄하사 그들을 물로 심판하셨고, 소돔과 고모라는 “그 죄악이 심히 중" 하여 불의 심판을 받았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불문율도 율법으로 여기시고 그것을 어기는 것을 죄로 여겨 심판하셨다.


 B.

 그렇다면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 라는 바울의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울은 지금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어 정죄를 받고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에서 구원을 받은 것이 더욱 확실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해석의 열쇠는 14절“그러나” (alla)라는 전환사에 있다. 12절부터 14절까지를 연결해 보면 바울이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다. 율법이 있기전 아담 때부터 모세 시대까지도 죄는 있었다. 율법이란 죄를 자세히 규정하는 것이므로 기록된 율법이 있기 이전의 자세한 항목의 죄들은 죄로 여기지 않아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사실은 그 반대로(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중한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모조리 죄의 삯인 사망이 임하였다(5:14). 이로 보건대, 그들도 정죄를 받고 심판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아담 한 사람의 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이미 정죄 아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요약
 로마서 5:13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기까지는 죄를 지어도 그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다는 말씀이 아니다. 성문화된 율법을 받지 않았을 때, 즉 자세한 죄의 규정이 없을 때는 그것에 대한 죄의식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똑같이 죄인으로서 죽어간 것은 한 사람 아담이 범한 죄의 결과 때문이다. 그러나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다시 의롭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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