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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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죄에 대하여 해방되었다는 말은?
성경절
문제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말, 해방되었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죄에서 벗어나 죄와는 상관 없게 되었다는 말인가? 죄가 전혀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말인가?
해석
 A. 사는 길은 먼저 죽는 길밖에 없다.

 바울은 5장에서 아담 안에 있는 죄된 삶과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의로운 삶을 날카롭게 비교하였다. 한쪽은 죄와 사망이었고, 다른 한쪽은 의와 영생이었다(5:21). 후자의 삶의 전제 조건은 전자의 삶으로부터의 완전한 죽음이었다. 사형수가 감옥에서 해방되는 길은 죽는 수밖에 없다. 죽은 사형수에 대해서는 이제 법도 간수도 철조망도 어쩌지 못하고 내어 줄 수밖에 없다. 죽음만이 그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유일한 방법이다. 죽음이란 인연이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것과 분리되어 더 이상 그 지배나 영향 아래에 있지 않은 상태이다.


 B. 죽는다는 것의 의미

 그렇다면 죄에 대하여 죽는다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가? 역시 로마서 6:12 이하에 설명되어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6:12),

 (2)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6:13).

 (3) 이렇게 되면 죄가 우리를 주관하지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이다(6:14).


 C, 죽음의 방법

 어떻게 하는 것이 죄에 대하여 죽는 것인가? 그것은 반드시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죽음이어야 한다(6:8). 그래야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있고(6:7)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부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6:8).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 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하지 아니하" (6:6)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요약
 그리스도 안에서 철저하게 죽을 때 비로소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해방되었다고 선언만 하고 아무렇게나 사는 사람은 다시 종이 되고 만다. 죄에서 해방되는 순간 의의 종이 된 것을 명심해야 한다(6:18). 중간은 없다. 우리는 죄의 종이거나 의의 종이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의의 종으로 살아야 다시 죄의 종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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