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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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하나님처럼 온전하게 될 수 있는가?
성경절
문제
 사람이 하나님처럼 온전하게 될 수 있는가? 인간이 아무리 해도 하나님처럼 완전할 수 없다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는 본문의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해석
 A.

 구약에도 위의 본문과 비슷한 말씀이 나온다. 신명기 18:13에는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하라”는 말씀이 나오고. 레위기 11:45 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기록한다. 그러나 두 구절은 하나님처럼 완전하고 하나님처럼 거룩하라는 말씀이 아니라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라고 했지 하나님처럼 완전하라고 하신 말씀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문의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사람이 하나님의 완전하심에 과연 미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시는가?


 B.

 먼저 사람이 하나님과 똑같이 완전해지고 거룩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은 영이시고 우리는 육이기 때문이다. 차원이 다른 것이다. 사람이 점점 자라서 하나님처럼 온전해진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분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영역에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는 말씀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으로서 온전하신 것”같이 너희는 “사람으로서 온전하라”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사람으로서 온전하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문맥으로만 보면 앞절에 나오는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5:44)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의 온전함이란 어떤 행위의 달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만 가능하다.


 C.

 완전에 대한 교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여전히 혼란을 주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기들의 완전함을 주장하고. 다른 편에서는 인간이 완전을 주장하는 것은 참람되다고 비난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의 그룹에 속해야만 완전하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의 불완전함에 절망해서 자포자기에 빠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 완전의 표준은 사람에게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완전은 어떤 사람이나 장소가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따라 장소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사람들은 아직 구원과 완전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완전에 대한 사람들의 싸움이나 주장은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완전하다고 선언하셔야만 비로소 우리는 완전하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무엇을 완전하다고 하시는 가가 가장 중요하다.


 D.

 하나님께서는 구원받기 전의 “옛 사람”은 아무리 도덕적으로 훌륭해도 완전하다고 보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태어난 새 사람, 즉 새로운 피조물만 완전하다고 보신다(고후 5:17).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말로만 주여 주여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7:21)이어야 한다. 바울처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요약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으로서 온전하신 것같이 너희는 사람으로서 온전하라는 말씀이다. 사람으로서 온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은혜로 주시는 온전함을 받아들이고 옛 사람을 떠나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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