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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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정죄(定罪)함이 없는가?
성경절
문제
 예수 안에 있으면 정죄함이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믿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인가? 혹은 죄를 지어도 그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는 말인가?
해석
 A.

 로마서 8:1의 말씀은 갑자기 돌출한 내용이 아니고 로마서 1장부터 7장까지 내용의 총 결론이다. 로마서 1:1-3:20에서 바울은 복음 없이 사는 죄인들의 처지가 얼마나 절망적인가를 낱낱이 밝힌다. 로마서 3:21에서 바울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고 선포한다. 5장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두 아담의 이야기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로마서 6장에서 바울은 죄에 대하여 죽어 죄의 종에서 벗어나 의에게 종이 되라고 권면한다. 로마서 7장에서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사망의 몸에서 구원하랴” 라고 탄식한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모든 고통은 끝이 나는 것이다.


 B.

 “그리스도 예수 안” 이란 바울 신학의 기본이다. 모든 풀어지지 않는 신앙의 신비에 대한 해답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찾았다. “그리스도 안” 이란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거주지이고 삶의 근거지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것은 인격적인 관계이다. 「공동번역」은 이 구절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사는 사람들”로 번역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살면서 그분의 모본을 따르고 그분을 닮는 사람들이다.


 C.

 “정죄함이 없다” 라는 것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다거나 혹은 죄를 지어도 죄로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정죄함(katakrima)이란 유죄 판결 및 그에 따르는 형벌을 가리킨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었으며(3:24) 이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살지 않고(5장) 죄의 정죄로부터 벗어났으며 (6장) 사망에서 생명(요 5:24)으로 옮겼기 때문에 심판의 정죄 아래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약
 정죄함이 없다는 말은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정죄함이란 유죄 판결 및 그에 따르는 형벌을 가리키는 것인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 때문에 더 이상 정죄함이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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