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말미암는 의가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고 한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 그리고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누가 음부에 내려가 겠느냐 하지 말라”는 말의 의미와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는 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A. 로마서 10장은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믿음의 의”란 어디 멀리 있어서 우리가 찾아 헤매야 할 어떤 어려운 것이 아니고 단순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
10:13) 얻을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길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로마서 10:6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10:5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 와 대조되는 표현이다. 따라서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 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 라는 말은
로마서 10:5에서 인용한
레위기 18:5에 대한 대구 절로서,
신명기 30:11-14에서 인용한 것이다.
신명기 30장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장이다.
신명기 30장의 의미는 하나님의 명령들은 우리에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먼 것도 아니며, 어디 먼 하늘에 있는 것이나 바다에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고 할” (
신 30:12) 필요도 없으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
신 30:13)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B. 다시 말하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가까이 있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위하여 다시 내려오실 필요가 없으며 사람들도 그리스도를 찾아 하늘로 올라가서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거나 음부로 내려가서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오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여기서 모셔 올린다는 말은 부활시킨다는 의미로 쓰인 말인데 예수께서는 이미 부활하셨기 때문에 다시 일어날 필요가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C. 그렇다면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는 어디에 있는가? 바울은
로마서 10:8부터 그것을 잘 설 명하고 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는 약속의 말씀에 있으며 약속의 말씀은 우리 입에 있고 마음에 있다. 우리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
10:9) 구원을 받는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
10:10) 이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찾아 멀리 헤맬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본문의 말씀은
신명기 30:11-14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먼 하늘이 나 깊은 음부에 내려가서 그리스도를 모셔와야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가까운 곳 즉 약속의 말씀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만일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
10:9) 구원을 받는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 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
10:10) 이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찾아 멀리 헤맬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