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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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잠자는 자가 적지 않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성경절
문제
 잠자는 자란 무슨 뜻인가? 성만찬 예식에 적절치 않게 참여하면 약하게 되고 병에 걸리고 잠들기(죽기)도 하는가? 축복의 성만찬 예식과 병드는 것은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해석
 A.

 고린도 교회에는 성만찬을 경히 여기는 문제가 있었다. 그들 중에 파당이 있고 분쟁이 있었 는데 자기들끼리만 떡과 음식을 나누었다. 어떤 사람들은 취할 정도로 많이 먹는가 하면 파당에 들지 않은 가난한 사람들은 먹을 것도 없었다. 바울은 그것을 날카롭게 책망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는 태도였다(11:22).

 바울은 이런 잘못들을 시정하기 위하여 성만찬의 참된 의미를 먼저 설명한다(11:23-29). 떡과 포도즙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 (11: 27)가 있다. 사람은 반드시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셔야 한다.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 (11:29)과 같은 무서운 일이다.


 B.

 합당치 못하게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이렇게 무서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해지고 병들고 죽기까지 하는가? 잠자는 자도 적지 않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이것을 정신적인 병과 죽음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성경에서 잠잔다는 것은 육체적 죽음을 의미한다(요 11:11; 행 7:60; 고전 15:51). 그렇다면 고린도 교회에는 실제적으로 성만찬을 무시한 결과로 약해지고 병들고 죽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말이 된다.

 이 현상은 일단 고린도 교회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있었던 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보편적 현상으로 생각하면 오늘날 병들고 약한 사람들은 다 성만찬 예식에 합당치 않게 참석한 결과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당시 어떤 사람들이 떡을 떼는 엄숙한 의미를 생각지 않고 부절제하게 먹고 마셨고 심지어 과도히 마셔서 취할 정도였으므로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임하고 그들의 몸이 약해지고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
요약
 본문의 말씀은 고린도라는 특수한 상황과 배경을 고려하여 설명되어야 한다. 그 당시 고린도 교회에는 파당과 부절제의 문제들이 심각했다. 그들의 부절제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지만 바울은 그런 그들의 쇠약과 죽음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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