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2:14과
누가복음 5:27에는 예수께서 세관에 앉은 레위를 부르신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마태복음에는 마태를 부르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레위가 본명인데 왜 마태는 자기의 본명을 기록하지 않고 마태라는 이름만을 사용했을까?
A. 세리 시절 마태의 본명은 레위(
“연결되었다”는 뜻)였다. 그는 깊이 세상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세관에 앉아 있다가 예수를 만났다.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다. 그때부터 그의 이름은 마태로 불렸다. 성경에서 대개 이름이 두 개인 사람은 히브리명과 헬라명을 갖는 것이 상례다(시몬과 베드로, 다비다와 도르가). 그러나 마태는 왜 히브리 이름만 두 개를 가졌을까? 사도가 된 후에 예수께서 그에게 또 하나의 아람어식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생각하면 많은 의문이 풀린다. 마태는 하나님의 선물이란 뜻이다. 마태는 예수를 만난 후 하나님의 선물로 새 사람이 되었다. 그는 자기의 본명인 레위보다 예수께서 지어주신 마태라는 이름을 더 좋아 했을것이다.
B. 그래서 마태는 예수를 만나는 장면에서도 자기의 본명을 쓰지 않고 예수께서 지어 주신 마태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마태복음을 마태가 썼다고 확신하는 중요한 내적 증거중의 하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마태복음을 썼다면 틀림없이 레위라는 그의 본명을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
C. 누가복음 5:28에는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좇으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기독교 전승에 의하면 마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좇았지만 그의 세관 사무실에서 한 가지만은 가지고 갔는데 그것은 그가 세금 장부를 정리할 때 쓰던 펜이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을 억울하게 하던 그 불의 한 펜이 하나님께 바쳐지고 마침내는 마태복음을 기록하는 데 쓰이게 되었다. 아무리 모자라고 불의한 것이라도 하나님께 바치면 위대하게 쓰인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우쳐 주는 이야기이다.
마태는 마태복음을 기록하면서 마가나 누가가 한 것처럼 자기 이름을 레위라는 본명으로 기록하지 않고 예수께서 지어주신 이름 마태를 사용했다. 그는 그 이름을 종이했고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이 사실은 또한 마태복음을 다른 사람이 아닌 마태가 기록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