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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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는 무엇인가?
성경절
문제
 바울을 끝내 괴롭혔던 육체의 가시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이 왜 사단의 사자인가? 하나님께서는 왜 주의 종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는가?
해석
 A.

 바울에게는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육체적 질병이 있었다. 그것이 너무나 괴로워서 바울은 그것을 “육체의 가시” 라고 불렀으며 그것이 또한 그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그의 사기를 꺾었기 때문에 바울은 그것을 “사단의 사자” 라고도 불렀다. 바울은 그것이 그에게 서 떠나도록 세 번이나 간절히 간구하였다. 세 번이나 간구한 것은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이나 피땀 흘려 간구한 것을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라고 만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은 사람의 약한 데서 온전하여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강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쓰실 수가 없다. 자기 고집대로 자기 주관대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통을 가지고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이런 사람들을 통하여 비로소 온전히 나타난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의 약함을 오히려 자랑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능력은 인간의 약함 속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B.

 그렇다면 바울의 육체의 가시는 과연 무엇인가? 몇 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첫째로는 우울 증이나 두통이라는 설명이다. 로마서 7장 같은 죄책감이 바울을 억누르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바울 같은 믿음의 사람이 우울증이나 두통 같은 병 때문에 하나님께 세 번이나 간구하고도 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어딘가 납득이 안가는 이상한 일이다.

 둘째로는 간질 같은 지병이라는 주장이다. 갈라디아서 4:14에 보면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 였다고 바울이 말하는 것을 봐서 겉으로 드러나는 상당히 심각한 병이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성경에 근거가 없고 더 이상의 기록도 없어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가장 유력한 견해는 바울에게 심한 안질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것은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를 주었을 것” 이라는 갈라디아서 4:15의 말씀과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갈라디아서 6:11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햇빛보다 더 밝은 빛을 보았을 때 그는 한때 시력을 잃었었다. 사흘 후 아나니아를 만나 기도를 받고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행 9:18) 되었는데 그때 눈을 상하지 않았나 추측된다.


 C.

 바울은 이 가시가 그에게서 떠나도록 세 번이나 기도하였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크게 기뻐하 였다(고후 12:9). 그 이유는 그 가시 때문에 그가 교만하지 않게 된 것을 알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의 약한데서 온전히 나타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며 그가 약함으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에게 더 충만하게 머무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각자 가지고 있는 육체의 가시가 있다. 그 가시들이 오히려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충만하게 나타나는 원인이 되도록 우리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지혜일 것이다.
요약
 바울이 평생 지니고 있었던 그의 가시는 성경상의 증거들을 모아보면 심한 안질이었을 가능성이 많다. 그것이 너무 괴롭고 복음 전파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것이 그에게서 물러가도록 바울은 세 번을 간절히 간구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만 말씀하셨다.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의 약한데서 온전히 나타나는 것을 깨닫고 그가 약함으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에게 더 충만하게 머무는 것을 느끼면서 오히려 그에게 가시가 있음을 기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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