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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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이스라엘은 애굽에 430년 동안 거주했는가?
성경절
문제
 430년의 시발점이 아브라함 때부터인가 애굽에 거주하기 시작한 때부터인가의 문제다. 만일 아브라함 때부터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 애굽에 거주한 기간은 훨씬 짧아지게 된다.
해석
 A.

 우리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두 종류의 성경 절들이 존재한다. 창세기 15:13에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아브라함의 자손을 괴롭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출애굽기 12:40“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사백삽십년”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사도행전 7:6에 보면 애굽에서 종노릇한 것이 400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스데반은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씨가 다른 땅에 나그네 되리니 그 땅 사람이 종을 삼아 사백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행 7:6)고 말하였다. 이런 기록에 의하면 이스라엘이 애굽에 거주한 기간, 즉 종노릇한 기간이 400-430년인 것처럼 보인다.


 B.

 그러나 또 한 편의 기록들을 보면 아브라함 시절부터 출애굽까지를 포함한 것이 430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갈라디아서 3:15-18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 이야기이다. 따라서 430년의 시작도 아브라함을 기점으로 잡는 것이 자연스럽다. 창세기 15:13에 보면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아브라함의 자손을 괴롭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디까지가 이방인가? 그 당시는 가나안도 애굽의 일부로 알려져 있었으므로 가나안 생활도 애굽생활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창세기 15:16에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4대 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오도록 되어 있다. 그 4대 란 출애굽기 6:16에 보면 레위 - 고핫 - 아므람 -모세를 말하며 대략 50세에 아들을 낳았다고 치더라도 230년도 채 되지 않는다. 이렇게 계산하 면 애굽에 실제 거주했던 기간은 200-230년 정 도가 된다. 그러나 그럴 경우, 처음 애굽에 내려올 때 70여 명에 불과하던 야곱의 후손들이 4대 215년 만에 어떻게 200여 만명으로 증가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요약
 430년의 기간에 대해 두 가지 주장이 있다. 전자는 아브라함부터 출애굽까지를 430년으로 보는 견해와, 후자는 순수한 애굽 체류기간만 430년이라는 주장이다. 성경의 문맥과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도 어느 한쪽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거를 얻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기산점이 언제이든지간에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 때는 430년 동안의 이스라엘의 유랑생활이 끝나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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