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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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먼저 나신 자” 라는 말은 피조물이란 뜻인가?
성경절
문제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구절을 사용하여 예수께서 첫 번째 창조된 피조물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먼저 나신자”라는 말은 제일 먼저 창조되었다는 말인가?
해석
 A.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셨다는 헬라어 단어는 프로토토코스(prötotokos)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먼저 태어난”, “뛰어난” 이라는 뜻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구절을 증거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최초의 창조물이라고 주장한다. 정말로 프로토토코스는 제일 먼저 창조되었다는 말인가? 만일 그렇다면 예수님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삼위일체의 교리도 무너지고 우리를 구원하실 수도 없게 된다. 그러므로 프로토토코스“제일 먼저” 의 뜻이 아닌 다른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프로토토코스가 초태생의 의미로 사용된 곳도 있지만(히 11:28), 그리스도께 적용될 때는 그 의미가 달라진다. 골로새서 1:16에서 그리스도는 창조주로 소개되어 있다(참조 요 1:1-3).


 B.

 프로토토코스의 다른 의미가 그 다음절인 골로새서 1:18에 나온다.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라고 할 때 이곳의 “먼저 나신 자”도 똑같은 헬라어 프로토토코스가 사용되었다. 만일 프로토토코스“제일 먼저” 라는 순서의 의미만 있다면 예수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부활하신 분이어야 한다. 그러나 죽은 자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부활한 사람은 예수님이 아니다. 예수님보다 먼저 부활한 사람들이 있다. 한 예로 모세이다(마 17:3; 막 9:4; 눅 9:30; 유 9). 이곳의 프로토토코스“제일 먼저” 의 뜻이라는 설명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시간적으로 앞선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의미는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 열매” 로서 모든 부활이 있게 하신 분이다(Originator of resurection).


 C.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언약을 맺으실 때 다윗으로 하여금 “장자를 삼고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시 89:23, 27) 하시겠다고 했다. 이 “장자” 라는 말을 헬라어 구약인 「70인역」에서는 프로토토코스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장자가 아니고 막내이다. 영적으로도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그보다 먼저 있는 믿음의 조상들이 많다. 그러므로 프로토토코스“먼저 났다”는 시간적 의미가 아니라 더 높은, 뛰어난 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해야 옳다.
요약
 성경상 문맥과 구약의 용법으로 보아 골로새서 1:15프로토토코스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창조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뛰어난 자”라는 말로 해석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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