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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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불법의 사람과 막는 자란 누구인가?
성경절
문제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은 누구인가? 그것은 개인인가 어떤 세력인가? 그것을 막는 자 는 또 누구인가? 어떤 개인인가, 무서운 세력인가, 아니면 어떤 운동(movement)인가?
해석
 A.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데살로니가 교회에 는 재림의 시기를 정하는 극단적인 문제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이 바울에게서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재림이 이미 임했다고 말하여 혼란을 일으켰다. 이것은 열광과 동시에 두려움을 일으켰다(2:2). 바울은 예수께서 이미 재림하셨다는 거짓 가르침에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지”말라고 권면하면서, 재림은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불법의 사람 즉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 기 전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어떤 형태로든 배도는 각 시대를 통해 있어 왔기 때문에 여기서 말한 배도는 조직적이고도 세계적인 마지막 배도를 의미하고 있다. 불법의 사람이 나타난다는 말은, 없던 존재가 갑자기 출현한다기 보다는 그 정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말로 이해해야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재림 직전에 구체화될 불법의 사람이란 무엇인가?


 B.

 바울은 그 정체에 대해 설명하기를 그가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2:4)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그것이 한 개인을 의미하지 않고 어떤 특정한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어떤 개인이 갑자기 나타나 그런 일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각 시대를 통하여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있어 왔다. 그 당시 로마의 세력도 적그리스도라고 볼 수 있지만 재림 직전에 나타나야 한다고 바울이 구분한 것으로 보아 국가로서의 로마 제국은 아니다.

 재림 직전에 그 정체가 구체화될 불법의 아들은 다니엘의 기록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다니엘서에 나오는 작은 뿔의 정체와 같은 성격의 존재일 것이라고 본다.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 한다고 했기 때문에 보통의 정치 세력이나 나라는 아니고 강력한 권력을 동원할 수 있는 어떤 종교적 세력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 세력은 지금도 존재하지만 막는 자에 의하여 그 활동을 억제당하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현저한 정치적, 종교적 힘을 발휘하여 성도들을 훼방하고 하나님의 뜻을 대적할 것이다.


 C.

 이 불법의 아들을 재림시까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적절히 통제하고 막는 자가 있다. 역시 바울은 그 신원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다. 일부 학자들은 불법의 아들을 막는 자가 로마 제국이나 로마 황제라고 생각한다. 로마 제국의 잘 발달된 법과 정치가 복음의 확산을 도왔으며 그 덕분에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억제되었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로마를 하나님 편에서 적그리스도를 막는 존재로 나타낸 일이 없다. 오히려 로마는 바벨론(벧전 5:13)으로 묘사되었으며 수 많은 그리스도인을 핍박한 주체였다. 막는 자가 천사들이라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 바울이 열심히 전도했기 때문에 “막는 자”가 바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바울의 성품을 생각해 볼 때 그가 그렇게 교만한 주장을 할 리가 없다. 그렇다면 불법의 아들을 막는 자란 다름 아닌 “복음” 이라고 보는 것이 제일 정확한 해석이 될 것이다. 복음이 널리 전파되어 불법의 아들이 정체를 드러내는 것을 억제하고 있으며 더구나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끝이 올 것이기 때문에 (마 24:14) 그런 의미에서도 복음 전파는 막는 자이다.
요약
 불법의 아들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막는 자 즉 복음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그 활동이 억제되어 있다가 재림 직전에 그 정체가 확실히 나타날 어떤 강력한 종교적 세력이다. 그 세력은 하나님의 참된 진리를 대적하며 자기를 하나님 대신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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