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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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목회서신이란 무엇인가?
성경절
문제
 목회서신이란 무엇이며 어떤 서신들이 목회서신으로 분류되는가?
해석
 A.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를 바울의 목회서신이라고 부른다. 목회서신은 몇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목회서신은 개인적인 서신이다. 그러나 교회를 목양하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편지이면서도 교회의 여러 문제들과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적인 편지이기도 하다.

 둘째, 목회서신은 문체와 용어 가 비슷하고 사상이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 다시 말해서 목회서신은 시대적 배경이 같고 비슷한 시기에 저술된 것으로 보인다.

 셋째, 목회서신은 바울의 다른 서신에 비해 평범하다. 즉 로마서같 이 장엄한 맛이나 갈라디아서같은 전투적 색채 혹은 옥중서신같은 심오한 교리는 없다. 그러나 문체는 정연하며 목회 스승이 제자에게 들려주는 충고처럼 잔잔하다.


 B.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그의 제자인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 디모데에게 보낸 목회서신이다. 디모데의 고향은 루스드라였고 바울이 1차 전도 여행시 그곳에 들렀을 때 바울의 전도하는 모습과 고난에 깊은 감동을 받아 2차 여행 때는 바울의 제자가 되어 그를 따라 나섰다(행 16:1). 디모데의 아버지는 헬라인이고 어머니는 유대인이며 어머니의 이름은 유니게, 할머니는 로이스였다. 디모데전서의 정확한 기록 연대를 산정하기는 어렵다. 바울의 2차 투옥설을 받아들인다면 본서는 AD 61-63년의 2년 동안 로마에서의 셋집 생활을 끝내고 네로가 바울을 석방한 이후에 쓰여졌을 것이다. 즉 로마의 옥에서 석방 된 후에 그의 소원대로 서바나나 혹은 마게도냐 지방을 여행하면서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하고 3, 4년 후 다시 로마로 압송되어 투옥된 후 로마의 토굴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디모데후서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디모데전서의 기록 장소는 알 수 없고 연대는 아마도 AD 63-67년 사이가 될 것이다.


 C.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이며 바울 서신 중 가장 나중에 쓰여진 서신이다. 두 번째 투옥되어 로마의 감옥에서 죽음을 예감한 바울이 유언처럼 작성한 편지가 바로 디모데후서이다. 후서의 기록 연대는 본문에서 추론해 알 수 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를 기록 할 때 로마의 감옥에 있었음을 밝히고 있으며 (1:8, 17; 2:9), 마지막이 온 것을 예감하고 있다(4:6-8), 바울은 또한 감옥에 갇히기 얼마 전에 드로아와 밀레도에 갔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도행전에는 나오지 않는 여행으로서 그가 두 번째 투옥된 AD 66년 가을에 기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4:21).

 바울의 2차 투옥설에 의하면 폭군 네로에 의해서 뜻밖에도 석방된 바울은, 가고 싶었던 서바나를 여행하면서 전도하고(롬 15:23) 마게도냐와 소아시아 지역을 다시 한번 방문하였다. 디모데와 디도가 그를 수행하였으며 바울은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겨두고(1:3), 디도는 그레데에 남겨 두어(딛 1:5), 목회 활동을 하도록 하고 본인은 여러 지역을 돌아보면서 여행하다가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해 보낸 것으로 생각된다. 니고 볼리에서 과동하고 있었던 어느 날(딛 3:12) 그는 다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었을 것이다. 지 난 번에는 셋집에 머물면서 비교적 자유로이 사람들을 만나는 호의를 누렸지만 이번은 사정이 달랐다. 그는 중죄인으로서 로마의 토굴에 갇혔고 죽음을 예감한 바울은 유언처럼 이 마지막 편지를 적어 그의 사랑하는 제자에게 보냈다.

 따라서 디모데전서가 목회적 서신인데 비하여 디모데후서는 개인적 서신의 성격이 강하다. 디모데후서에는 디모데를 보고 싶어하는 바울 개인의 감정(딤후 1:3, 4), 디모데 개인의 가족 이야기(딤후 1:5), 그리고 바울과 디모데의 인연(딤후 3:11)들도 거론되어 있고 개인적인 권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권면들은 오늘날의 우리들 에게도 다 적용되는 것들임은 물론이다.


 D.

 디도서는 그레데에서 목회하는 사랑하는 제자 디도에게 주는 권면을 바울이 기록해서 보낸 목회서신이다. 로마의 감옥에서 석방된 바울은 다시 전도 여행을 하면서 같이 동행했던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기고 디도는 그레데에 떨어뜨려 교회를 지도하게 하였다. 디모데서와 문체와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동일 저자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목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도서는 디모데전서와 비슷하여 그 축소판이라고 불리운다.

 그레데(Crete) 섬은 지중해에서 네 번째로 큰 섬으로 소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요충지였다. 로마에 대한 적대감이 높은 이곳은 자주 폭동이 일어나는 곳일 뿐 아니라 할례당 같은 율법 준수자들이 있었다. 이런 어려운 곳에서 목회하는 디도를 격려하여 거짓 교사들을 막고 교회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하여 목회 지침을 내려 주고자 디도서를 기록하였다. 디도서는 또한 목회자뿐 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의 교회 생활과 사회 생활의 길잡이가 되기 위하여 기록된 만큼 모든 세대의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한 가르침을 포함하고 있다 하겠다.
요약
 목회서신이란 바울이 제자인 목회자에게 보낸 세 통의 편지, 즉 디모데전서와 후서 그리고 디 도서를 말한다. 교회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며 신자들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고 거짓 가르침은 어 떻게 막아내야 하는가를 말하면서도 후배 목회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연민이 절절이 드러나 있 는 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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