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서신 혹은 공동 서신이라고 불리는 7권의 편지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왜 그것들은 일반서신이라고 불리는가?
A. 신약서신 21권 중 바울 서신 14권을 제외한 7권의 편지서를 공동 서신(Catholic Epistle) 혹은 일반 서신(General Epistle)이라 한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특별한 수신자가 없고 일반 에게 공동적으로 보내는 회람식 서신이기 때문이다. 일반 서신에 속한 7개의 편지서는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일 · 이·삼서 그리고 유다서이다. 일반 서신은 바울 서신에 비해 저자가 뚜렷하지 않고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신약정경으로 인정받는 데 신약의 다른 책들보다 더 오랜 세 월이 걸렸다.
B. 최근 일부학자들은 요한의 3개 서신들을 요한문서(Johannine Literature) 혹은 요한신학 (Johannine Theology)으로 칭하여 일반 서신과 구분하기도 하지만 일곱 권을 합하여 일반 서신으로 부르는 것이 통례다. 처음에는 아폴로니우 스(Appollonius)가 요한일서만을 일반서신이라 불렀으나 오리게네스(Origen)가 베드로전서와 유다서도 포함시켜 그렇게 불렀고, 교회역사가 유세비우스(AD 263-340)에 이르러 일곱 권을 다 포함하여 일반 서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반 서신은 바울 서신처럼 어떤 개인이나 교회에 수신자들이 국한되지 않고 일반에게 공동으로 주어진 편지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엄격히 말한다면 요한이서와 삼서는 특정한 개인이 지정되어 있으므로 일반 서신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요한일서를 일반 서신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동일한 저자에 의해 기록된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도 요한일서와 함께 일반 서신으로 취급한다.
C. 7권의 일반 서신 중 요한일서와 베드로전서는 가장 일찍 그 정경성을 인정받았으나 야고보서와 베드로후서 그리고 요한이서는 397년 카르타고 회의에서 신약 27권이 정경으로 선언될 때 까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책으로 남아 있었다.
일반 서신 혹은 공동 서신이라고 부르는 7권의 서신들은 수신자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일반적이며, 공동의 수신자에게 보내는 편지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