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대해서 말하다가 왜 갑자기 지혜를 말하는가? 시험과 지혜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
A. 야고보서 1:2-18은 시험에 대한 말씀이다. 그런데 왜 그 중간(
1:5-11)에 지혜를 구하라는 말씀이 갑자기 나올까?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지혜를 시험과 연관시켜 해석해야 한다. 지혜가 부족할 때 하나님께 구해야 할 이 지혜는 어떤 지혜인가? 그것은 시험을 만났을 때 기뻐할 수 있는 믿음의 지혜이다.
페이라스모스(시험)를
도키미온(시련)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이다. 그러므로 시험을 만났을 때 낙망하지 말고 시험을 믿음의 시련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구하라는 말씀이다.
B. 야고보서 1:6-8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되 의심하지 말라는 권면이다.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고, 이런 사람은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 이 없는 자이다(
1:6, 7), 어떤 시험이 밀려오더라도,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승리하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을 허락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시험도 우리를 넘어뜨리지 못한다. 그러나 시험이 올 때마다 원망하고 낙심한다면 마치 바다 물결처럼 요동하는 신앙이 되고 만다.
C.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라는 말은 무슨 말인가? 야고보서의 수신자 중 대부분은 가난하고 낮은 처지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온갖 시련과 수모를 당했으며 고통을 통하여 낮아질 만큼 낮아졌다. 그러나 그 시험들이 그들을 정복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육적으로 낮아진 형편이 영적으로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은 육적으로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지만 그 시련을 통하여 영적으로 급속히 높아지고 성숙 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는 이야기다.
D. 부한 형제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야고보서의 수신자 중에는 부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시험과 핍박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다 빼앗겨 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모든 부귀와 영화가 다 풀의 꽃과 같이 허무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10, 11)그들은 시험 속에서 낮아지는 것을 배웠으며 겸손하게 되었다. 낮아지는 것이 수치가 아니라 오히려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그리스도인 정신이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생각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는 말씀은 시험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즉 시험에 지지 않고 오히려 기뻐할 수 있는 지혜를 말한다. 이러한 지혜는 믿음이 없이 의심하는 자는 얻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시련을 통해서 반드시 최고의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육적으로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지만 그 시련을 통하여 영적으로 급속히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부한 형제들은 시험을 만나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시련을 통하여 모든 부귀와 영화가 다 풀의 꽃과 같이 허무하다는 것을 깨닫고(
1:10, 1) 시험 속에서 낮아지는 것을 배웠으며 또 겸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