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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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빛들의 아버지와 회전하는 그림자란?
성경절
문제
 하나님을 빛들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독특한 표현이다. 무슨 의미가 있으며 회전하는 그림자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해석
 A.

 여기서 빛들은 하늘의 일월성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창조의 넷째 날에 하나님은 큰 빛과 작은 빛을 만드시고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 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셨다(창 1:16). 그러므로 빛들이란 하늘에서 우리를 비취는 일월성신을 말하며, 빛들의 아버지란 그 빛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유대적 표현이다.


 B.

 위에서 내려오는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에 대해 말하다가 왜 갑자기 빛들의 아버지란 표현을 썼을까? 아마도 위에서 내려오는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따스한 빛들처럼 느껴졌을 것이고, 그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기 위해 이런 표현을 썼을 것이다. 문장의 스타일로 보아 아마도 그 당시의 시구(詩句)였거나 금언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C.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다는 말은 무슨 의미이며, 빛들의 아버지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 전 구절에서 빛들의 아버지라고 했을 때는 빛이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과 연결되어 밝고 아름다운 축복과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렇게 좋고 영원한 것 같은 빛도 변하지만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빛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고 회전하면서 그 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음영과 그림자를 남기지만 하나님은 그런 변함이 없으신 분이시라는 것이다. 아무튼 그 뜻은 우주만물은 시간의 흐름과 그 운행에 따라 수시로 변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선하심은 결코 변할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요약
 빛들의 아버지란 모든 빛들, 즉 일월성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야고보의 수사학적인 표현이다. 빛살처럼 하늘에서 내려오는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은 빛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다는 말은 하늘의 일월성신 같은 빛 들도 다 회전하며 변하지만 그 일월성신을 만드신 하나님은 영원히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시련에 관한 야고보의 언급의 결론 부분으로서 아무리 시련이 어려운 것일지라도 결국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시니 염려할 것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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