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왜 침례자 요한은 천국에서 가장 작은가?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침례자 요한보다 크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영적인 세계와 육적인 세계의 차이를 말하는 것인가?
A. 침례자 요한은 이 지상에서는 가장 큰 선지자였다. 누가는 침례자 요한이 주 앞에 큰 자라고 했다(
눅 1:15). 사명이나 탄생이나 자라난 환경이나 성실성이나 용감함이나 그의 독특한 강렬함이나 의로운 죽음에 있어서는 어떤 선지자도 요한을 따를 수 없었다. 그 어떤 선지자도 침례자 요한처럼 큰 특권을 가지지 못했다. 그는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였으며 메시야에게 침례를 주는 인간으로서 최고의 축복을 누렸다. 다른 선지자들은 메시야의 길을 멀리서 보고 예언했지만 그는 메시야를 직접 보고 이스라엘에게 증거하였기때문에 그는
“선지자보다 나은 자” (
마 11:9)였으며 진실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침례자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
마 11:11) 없었다.
B. 그러나 그는 천국에서는 가장 작은 자였다. 여기서 천국이란 마지막 재림 후의 천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을 누리는 은혜의 천국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침례자 요한은 그 천국을 예비하기 위하여 모든 준비와 봉사를 했지만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그 축복을 맛보지 못했고, 따라서 은혜의 왕국에서 가장 작은 것을 맛본 사람일지라도 침례자 요한보다는 더 많은 영적 축복을 누렸다는 말이다.
침례자 요한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을 보라”고 외쳤지만 정작 본인은 예수의 봉사를 보고 복음의 말씀을 잘 들을 기회가 없었고, 세상 죄를 지고 돌아가시는 어린양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도 알지 못하고 죽었다. 예수께서는 새 언약속에 사는 축복에 대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의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
눅 10:24)고 하셨다. 침례자 요한은 그 경계선에서 그의 사명을 다하고 죽었지만 그 왕국의 축복을 충분히 누리지는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천국을 경험한 자보다 작은 자였다고 볼 수 있다.
침례자 요한은 위대한 선지자였다. 그의 봉사와 그의 사명, 그리고 그의 품성의 고결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메시야를 직접 보고 그분에게 침례를 베푸는 큰 축복을 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대한 은혜의 왕국과 새 언약의 특권을 충분히 보지 못하고, 맛보지 옷하고 죽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은혜의 왕국에서는 작은 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