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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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영혼의 구원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경절
문제
 믿음의 결과로 우리는 영혼의 구원만을 받는가? 육체는 어떻게 되는가? 천국에는 영혼만 살게 되는가? 그렇다면 부활시에 육체는 어떻게 되는가?
해석
 A.

 성경에서 영혼이란 말은 육체와 분리된 어떤 영적인 존재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그랜드 종합주석의 설명은 정확하다고 하겠다.

 여기서 “영혼의 구원” 이란 말은 육의 구원을 무시한 영의 구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히브리적 사고에서 영혼(프쉬케)은 “자아”“인격” 전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혼의 구원” 이란 전인격적인 구원, 곧 영과 육이 연합된 참 존재적 구원을 말한다(그랜드 종합주석, 16:352).

 베드로전서 1장의 문맥에서 “영혼의 구원” 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1:7)를 얻는 것을 뜻함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1:13)를 말한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가 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할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분명히 전인격적인 구원을 의미한다.


 B.

 베드로전서의 본문 중에서 영혼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살펴보는 것은 1:9의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2:11에서 베드로는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충고한다. 여기서 영혼은 육체의 정욕과 반대의 개념, 즉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고상한 전인격적 삶을 의미한다. 4:19“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한다는 말씀도 죽은 다음 영혼을 부탁한다는 말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구원을 부탁한다는 말이다.


 C.

 영혼불멸을 믿는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영육은 분리되어 영혼은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서 살게 되고 육체는 땅에 묻혀 영혼과 만날 부활의 날을 기다린다고 말한다. 그들이 가르치는 바에 의하면 천국에서 영혼은 유령처럼 흐느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에 안겨 최상의 낙을 누리게 된다. 육체 없는 영혼이 하늘에서 최고의 행복을 가지고 있다면 육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육체는 도대체 어디에 쓰여 지는 것인가? 오히려 영혼에게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될 뿐이다. 그렇게 되면 부활시에 영과 육이 만나는 사건은 최고로 기다려지는 기독교 최고의 소망적 사건이 아니라 비극적인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영육 이원론 사상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 헬라의 이원론에 불과하다.
요약
 성경에서 영혼이란 말은 육체와 분리된 어떤 영적인 혼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기서 “영혼의 구 원”이란 말은 육(肉)의 구원을 무시한 영(靈)의 구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히브리적 사고에서 영혼(프쉬케)은 “자아”“인격” 전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혼의 구원”이란 전인격적인 구원, 곧 영과 육이 연합된 참 존재적 구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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