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한다는 순전하고 신령한 젖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A. 순전하고 신령한 젖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순전하다는 헬라어
아돌로스(
adolos)는 부정 접두어
아(
a)와
돌로스(
dolos)의 합성어이다.
돌로스는
2:1에서 궤휼이란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아돌로스는 궤휼과 반대되는 말로서 속임이 없고 순수한 것을 말한다.
“신령한”에 해당하는
로기코스(
logikos)는
“말씀”,
“이성”,
“교리” 등의 뜻을 가지고 헬라어
로고스(
logos)에서 파생된 말로 그 해석이 다양하다. 칼뱅(Calvin)이나 벵겔 (Bengel)은 말씀의 젖으로 해석한다. 어떤 학자들은(Vincent, Hort)
“이치에 합당한 젖” 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베드로전서 1:23을 보면
“신령한 젖”을
“하나님의 말씀” 으로 보는 것이 가장 문맥에 맞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으로 묘사했으며(
계 10:10; 시 19:10) 사모하라는 말씀과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한다는(
2:2)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하기 때문이다.
B. 갓난아이들은 젖을 사모하며 순전한 젖을 넉넉히 먹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이와 마찬 가지로 교회의 성도들도 어린아이가 젖을 갈망하듯이 규칙적으로 영적 영양이 풍부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야 한다. 그래야만이 날마다 믿음이 자라고 마침내 영원한 구원에 이를 때까지 영적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C. 베드로전서 2:3의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는 말씀은
시편 34:8에서 인용한 말씀으로, 인자하심을 맛본다는 말은 전절과 연결하여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의 젖을 맛보면 맛볼수록 더욱 사모하게 되는 것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맛보는 경험을 말하는 것이다. 한번 하나님의 말씀의 깊은 맛을 경험한 사람들은 더욱더 그 말씀을 사모할 것이며 구원을 향해 말씀 안에서 성숙해 갈 것이다.
순전하고 신령한 젖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의 여러 문맥들이 그것을 증거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으로 묘사했으며(
계 10:10; 시 19:10) 사모하라는 말씀과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한다는(
2:2) 말씀을 볼때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하나님의 말씀의 깊이와 넓이를 맛본 사람은 그 말씀을 더욱더 사모하게 되고 날마다 말씀 속에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