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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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적(敵)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성경절
문제
 요한 당시의 적그리스도는 누구였는가? 그들은 어떤 특성들을 가지고 있었는가?
해석
 A.

 많은 적그리스도라고 했고 적그리스도 앞 에 관사가 없는 것을 보아 어떤 특정한 인물이나 이단을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당시 교회를 위협하는 모든 이단들과 거짓 가르침들을 말했다고 본다.


 B.

 성경에 적그리스도라는 용어가 직접적으로 사용된 곳은 요한서신뿐이다(요일 2:18, 22; 요이 1:7). 적그리스도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반대”를 뜻하는 안티(anti)와 그리스도의 합성어로서, 문자적으로는 그리스도를 반대하고 대적하는 모든 사단의 세력들을 가리킨다. 자칭 그리스도라 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핍박하는 거짓 그리스도를 비롯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즉 신성과 인성을 부인하는 각종 이단들이 여기에 속한다. 적그리스도가 고유명사로 쓰일 때에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는 특별한 단체나 인격적인 존재를 말하기도 한다. 예수께서도 마지막 때에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 (마 24:11)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요한이 적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마지막 때라는 것을 강조한 것은 아마도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했기 때문일 것이다.


 C.

 요한 당시에 교회를 위협하는 여러 이단설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원시 영지주의(ProtoGnosticism)가 있었다. 영지주의(靈知主義)는 헬라 철학과 동방 종교들의 신비 사상, 그리고 유대교와 기독교의 사상이 혼합된 제설 사상으로 체계적인 교리나 통일된 사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영지주의는 “지식”을 의미하는 헬라어 그노시스(gmōsis)에서 유래한 말로 영지주의가 중시하는 “지식(知識)”은 영적으로 계시된 지식으로서 악하고 저급한 물질의 세계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지식이다.
요약
 요한 시대의 적그리스도는 원시 영지주의자들이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고 기독교를 훼방하였다. 요한은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고 주의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 영지주의의 오류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로 교회를 괴롭히고 있다. 그러므로 요한의 권면은 오 늘날 우리들을 향한 권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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