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분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거하며, 모든 것을 가르치는, 참되고 거짓이 없는 기름부음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A. 요한은
요한일서 2장에서 적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나 성도들은 거기에 속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주께로부터 받은 기름부음이 우리 속에 거하기 때문이다. 기름부음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요한
일서 2장에 나오는 기름부음에 관한 기사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거룩하신 자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다(
2:20).
(2) 주께로부터 받은 기름부음이 우리 안에 거한다(
2:27).
(3) 그의 기름부음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2:27).
(4) 그의 기름부음은 참되고 거짓이 없다(
2:27).
(5) 그의 기름부음이 가르치신 대로 주 안에 거하라(
2:27).
B. 성경의 문맥을 분석한 결과
“기름부음” 이 단순한 기름을 붓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인격을 말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기름부음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기도 하며 참되고 거짓이 없으며 우리 안에 거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 가지 이유에서 기름부음은 성령의 내재하심을 가리킨다.
첫째로 성경에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한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
행 10:38)다고 말하였으며, 바울은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 한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
고후 1:21, 22)고 말하여 기름부으심과 성령을 주신 것을 동일시했다.
둘째로,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분은 성령이시라고 신약은 말해 준다. 예수께서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요 14:26). 그러므로
요한일서 2장의 기름 부음은 성령을 주시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 대항하여 우리가 굳게 서고 속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주님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기름부으심은 우리 안에 거하여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며 깨닫게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름부으심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가르치며 깨닫게 해주시는 인격체인 성령을 부어 주심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