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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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은 누구인가? 그들이 결박된 흑암은 어디인가?
성경절
문제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은 과연 누구인가? 그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고 했는데 그들을 가두신 흑암이란 어디를 말하는 것 인가?
해석
 A.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에서 “자기 지위”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르켄(archén)은 자기 영역이나 책임을 뜻하는 말로서 자기 위치나 분수를 망각한 천사들을 의미한다. 자기 처소를 떠났다는 것도 같은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천사들은 원래 하나님의 사자로 많은 특권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의 빛 속에 거하는 자들이었으나 교만과 오만으로 말미암아 자기 본래의 소명과 분수를 망각하고 창조주에게 반역하고 타락하게 되었다. 이 구절은 이사야 14:12-15을 연상케 한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B.

 영원한 결박으로 혹암에 가두셨다는 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여기서 가두셨다는 말은 헬라어 완료형으로서 하나님께서 타락한 천사들 을 이미 가두셨음을 나타내고 있다. 타락한 천사들은 반역으로 영원한 자유를 누리려고 하다가 오히려 영원한 결박으로 갇히게 되었다. 흑암이란 무엇인가? 이 구절의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베드로후서의 대등절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

 
베드로후서 2:4 유다서 1:6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위의 두 성경절을 비교해 보면 영원한 결박이란 범죄한 천사들을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신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흑암에 가두셨다는 말은 지옥이나 어두운 구덩이를 말한다. 그렇다면 지옥이 어디인가? 지구 외에 어떤 다른 장소가 있다고 볼 수 없다. 그것은 성경적 사상도 아닐 뿐더러 만일 하나님께서 범죄한 천사들은 지옥이라는 특수한 곳에 가두셨다면 지금 지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단의 세력들은 그러면 지옥에서 탈출한 악한 천사들이란 말인가? 그러므로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 두셨다는 말은 이 죄악 세상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심판 날까지 사단의 세력들을 가두셨다는 말이다.
요약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타락한 천사들을 결박하여 흑암의 지옥에 던져 넣으셨다는 뜻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활동하고 있는 악의 영들은 지옥에서 탈출한 천사들이 되고만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비슷한 이야기를 기술한 베드로후서 2:4의 말씀과 유다서 6절 말씀을 비교하면 악한 천사들을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는 말은 사단의 세력들이 이 죄악 세상에서 벗어나 다른 죄 없는 세계에서 활약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심판의 날까지 영적 흑암 속에 가두셨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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