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악인들이 영원히 죽지 않고 고통을 받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의 지옥이 있는가? 그렇다면 소돔과 고모라의 주민들은 지금도 지옥에서 불의 형벌을 받고 있는가?
A. 성경절의 원래 뜻을 추적해 보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같은 내용이나 용어를 사용한 평행절을 찾아 비교하는 일이다. 유다서 7절의 평행절은
베드로후서 2:6에서 발견된다. 이 두 평행절을 보면, 영원한 불의 형벌이란 완전하고도 철저히 불에 타서 재가 되어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떤 학자들이
유다서 6절을 영원한 형벌의 근거로 생각한다면 평행절을 고려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유다서 1:7 |
베드로후서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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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 가다가 영원히 불의 형벌을 받으므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망시키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치 아니 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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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소돔과 고모라의 불은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영원한 불의 형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소돔과 고모라의 거민들이 지금도 영원한 불이 타고 있는 어떤 장소에서 벌을 받고 있다는 말일까? 그것은 성경상 근거가 없다. 성경은 죽은 자는 흙으로 돌아가며(
시 104:29), 아무것도 모르고(
전 9:5), 영혼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범죄하는 영혼은 죽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영원한 형벌이란 모든 것이 타버리고 재만 남는 그런 완전한 형벌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영원한 불의 형벌이란 사람의 영혼이 끝없이 고통을 당하는 아비규환의 지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죄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하나님의 완전하고도 엄정한 불의 심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