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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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
성경절
문제
 본문의 말씀은 육신의 부모를 이버지라고 부르지 말라는 말씀인가? 오직 하나님만 우리의 아버지이신가?

해석
 A.

 이 말씀은 육신의 아버지를 아비라 부르지말라는 말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이 세상의 많은 가정 관계를 깨는 무서운 말씀이 되었을 것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그런 혼돈을 일으키는 말씀을 하실 리가 없다. 아비(patera)라는 말은 유대인에게 최고의 권위를 나타내는 말이었다. 그래서 아비라는 칭호는 이 땅의 저명한 율법 선생이나 장로 혹은 선지자들에게도 사용되었다(왕하 2:12; 6:21). 그들은 지극한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 아비라 불리는 것을 기뻐하였고 사람들은 “ 아비”라고 부르면서 아첨하였다. 그러나 육신의 아버지 외에 우리의 “아비”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으며 오직 하늘 아버지만이 그렇게 불릴 수 있다는 것이 이 말씀의 주제이다.


 B.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가 육신의 아버지 외에 아비라고 부를 수 있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분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밖에 없다고 말씀하신다. 땅에 있는 어떤 권위도 아비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오직 만물을 창조하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아버지라고 불릴 수 있다는 것이다(고전 8:6). 하나님만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고 우리는 그분에게 자녀가 되는 것이다(고후 6:18).


 C.

 그렇다면 바울이 자기를 고린도인들의 아비(고전 4:15)라고 한 것이나 디모데를 아들이라고(딤전 1:2) 말한 것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그러나 바울이 말하는 “아비”는 하나님께 마땅히 돌려야 할 영광을 가로채는 그런 권위의 싱징인 아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바울이 해산의 고통을 겪으면서(갈 4:19) 복음으로 그들을 낳은 것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였다. 디모데는 믿음 안에서 아들이었다. 이런 말을 할 때 그의 강조점은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였다.
요약
 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는 말씀은 육신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다. 이것은 영적인 아버지를 의미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부모 외에 우리가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유알한 분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뿐이다. 그의 권위를 높여 주기 위해 이 땅의 어떤 인간을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만이 받으실 수 있는 칭호를 가로채는 참람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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