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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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방박사는 누구인가?
성경절
문제
 베들레헴에 찾아온 동방박사는 누구였을까? 그리고 왜 마태만 이 사건을 기록했을까? 그들은 예루살림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왜 그들은 별을 따라왔을까? 그들이 바친 예물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예물은 어디에 쓰였을까?
해석
 A. 마태만의 이야기

 아기 예수를 찾아온 동방박사 이야기는 마태의 단독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른 복음서와 비교 연구할 수 없다. 왜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마태가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2:2) 그리스도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생략하지 않았을 것이다. 동방박사가 몇 명이나 왔는지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예물의 종류가 세 가지인 것으로 보아 일반적으로 세 명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혼자서 사막지대를 오랜기간 여행하는 것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초기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이 세 박사들의 이름은 가스파르 (Gaspar), 멜키오르 (Melchior), 발다사르(Balthasar)였다고 하는데 다만 전해 오는 이야기일 뿐이다.


 B. 동방

 동방에서 왔다는 말은 정확히 어느 지방을 가리키는가? “동방으로부터”(apo anatolón)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부터”라는 의미로서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유대인들은 수리아(민 23:7), 북부 아라비아, 페르시아(사 41:2) 혹은 메소보다미아(창 29:1, 4) 지방 등을 동방으로 불렀지만 확실히 어느 지방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아기 예수는 최소한 40일 동안 베들레헴과 예루살렘 성전에 머물렀을 것이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남자아이를 낳으면 8일 만에 할례를 베풀고 33일(여자는 66일) 후에 결례 의식을 행했기 때문이다(레 12:4). 따라서 여행을 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40일이 지나야 한다. 결례 후에는 더 이상 불편한 베들레헴에 머물 필요가 없으므로 떠날 예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박사들은 예수께서 탄생하신 후 40일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너무 멀리서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C. 동방박사

 동방박사들은 누구인가? 박사라는 헬라어 마고이(magoi)에서 후에 영어의 “요술사” 혹은 마술사(magi)라는 단어가 나왔지만 동방박사는 사람을 속이는 마술사나 점성술사가 아니었다. 그들은 학식이 높고 고상한 인품을 소유한 철학자였고 천문학자였다. 그들은 히브리 경전을 연구하였으며, 특히 다니엘서의 예언도 연구하여 메시야의 오심이 임박했음을 잘 알고 있었다.


 D. 경배

 예물 동방박사는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가져온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다. 이 세 가지 선물은 그 당시 고귀한 분에게 드리는 선물이었는데 황금은 성경에서 주로 왕권과 연관되어 사용되었으며, 유향은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예표하고, 몰약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값비싼 선물들은 나중에 요셉의 가족이 애굽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동안 요긴하게 쓰였을 것이다.
요약
 동방박사들은 성경까지도 연구했던 학식이 높은 철학자들이었고, 예루살렘까지 40일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동방의 어느 지역에서 왔을 것이다. 그들이 드린 선물들은 그리스도의 사명을 나타내는 것들이었으며, 애굽 피난 시절에 가난한 요셉의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요긴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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