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의인은 계명을 흠 없이 지키는 사람인가?
누가복음 1:6은 침례 요한의 부모인 사가랴왁 엘리사벳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며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인은 모든 계명과 규례를 흠이 없이 행하여야 하는가?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과연 흠이 없고 죄가 없는 사람인가? 이것은 또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성경의 교리와 어떻게 조화되는가?
A. 우선 의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흠이 없이 완전하여야 하는가? 그렇다. 흠이 있고 불완전한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으며 의인이라고 불릴 수 있겠는가? 흠이 없고 완전하여야 한다.
데살로니가전서 5:23은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존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흠이 없다”는 말은
“죄를 짓지 않으며” “죄를 지을 가능성도 없다”는 말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흠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어린양의 피로 씻어 흠이 없다는 말이지, 개인의 도덕적 노력으로 흠이 없다는 말이 아닌 것이다. 흠이 없이 행한다는 말은 죄 짓지 않는 윤리적인 완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신앙의 측면에서의 완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B.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
창 6:9)였다. 그는 욥과 다니엘과 함께 구약에서 삼대 의인으로 불린다(
겔 14:14). 그러나 그가 윤리적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홍수 후에 그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고 잠을 자다 망신을 당한 일도 있었다. 이와 같이 성경상의 의인이란 도덕적 - 윤리적으로 완전한, 죄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1) 당세에
(2) 그가 받은 빛에 따라
(3) 하나님과 올 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C. 그렇다면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했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여기서 계명과 규례는 어떤 특별한 다른 법을 의미한다기보다도 하나님의 명령인 모든 율법을 말한다. 흠이 없다는 것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완전함이나 죄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순종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말하는것이다.
성경상의 의인이란 도덕적 • 윤리적으로 완전한, 죄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1) 당세에
(2) 그가 받은 빛에 따라
(3)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의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흠이 없이 완전하여야 한다. 흠이 있고 불완전한 사람은 의인이라고 불릴 수 없다.
“음이 없이 완전히다”는 말은
“죄를 짓지 않으며” “죄를 지을 가능성도 없다”는 말과는 다르다.
“흠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어린양의 피로 씻어져서 흠이 없다는 말이지 개인이 도덕적으로 흠이 없다는 말이 아닌 것이다. 다시 밀하면 흠이 없이 행한다는 말은 죄 짓지 않는 윤리적인 완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신앙의 측면에서의 완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였다는 말은 도덕적, 윤리적 완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락 하나님 앞에서의 맏음과 순종의 완전함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