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은 왜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사단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A.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할 때는 70인이 선교 활동을 마치고 기쁨으로 돌아와
“주여 주의 이름 앞에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라고 보고 하는 것을 들은 직후였다. 그렇다면 사단은 왜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사단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리고 70인의 활동과 사단의 추락 사이에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B. 언제 사단이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첫째, 타락하여 하늘에서 쫓겨났을 때이다.
이사야 14:12은 그 장면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요한계시록 12:7-9은 사단이 하늘 에서 떨어진 이유를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하니라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 그 다음에 사단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다시 한 번 패배하여 그의 권좌에서 떨어졌다.
누가복음 12:31의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 가리라.” 십자가 전까지는 사단이 죄악 세상의 소유권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 하”자(
계 1:5) 우리는
“혹암의 권세” 로부터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 (
골 1:13)로 옮겨졌다. 사단은 다시 한 번 떨어진 것이다.
성경에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광야의 시험에 패배하여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됨으로써 사단은 또 한번 떨어졌다. 그리고 사단이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지구에 온 예수께서 직접 보낸 70인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낼 때 사단은 다시 한번 떨어짐을 맛보았던 것이다.
C. 그렇다면 예수가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고 말한 것은 위의 경우 중 어느 때를 말하는 것일까? 번개처럼 떨어졌다고 했으니 그것은 모든 사람이 보고 알 수 있도록 이루어질 것임이 틀림없다. 또 번개처럼 떨어졌다고 했으니 그 떨어짐이 빠르고 확실하고 치명적일 것이다. 사단은 최후의 심판의 순간에 마지막으로 그리고 결정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온 우주가 주목하는 가운데 그는 멸망하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는 말은 단순히 70인의 활동 결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련의 승리의 과정들이 끝난 후 마지막 심판 때 사단이 결정적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미리 보고 말했다는 것이 성경적이다.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는 것이 일차적으로는 귀신들도 항복한 칠십 인들의 활동 보고를 받고 예수께서 칭찬한 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탄생, 침례, 광야의 시험, 십자가 등 여러 가지 승리의 과정들이 끝난 후 마지막 심판의 날 사단이 결정적으로 멸망하는 장면을 미리 보시고 말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과거의 사건을 본 것이 아니라 그의 사역의 마지막 결과를 미리 보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