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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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제 3 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성경절
문제
 제3일은 언제를 말함인가? 완전하여진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해석
 A.

 이 말씀은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니 갈릴리를 떠나라고 바리새인들이 충고를 하자(13:31) 예수께서 한 말이다. 이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호의를 가지고 헤롯의 계획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인지 아니면 헤롯과 짜고 이런 정보를 흘려 예수를 갈릴리에서 떠나게 하려는 흉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예수께서는 예외적으로 헤롯 안디바(5장 참조)를 “저 여우” 라고 불러 책망하였다. 여우는 팔레스타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로써 간교함의 대명사로 쓰인다. 여우라는 말과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라는 말로 봐서 아마도 예수께서는 자신을 떠나보내려는 헤롯과 바리새인들의 간계를 간파한 것 같다.


 B.

 그렇다면 “오늘과 내일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첫째, 갈릴리를 즉시 떠나라는 헤롯의 경고를 받고 한 말인 만큼 문자적으로 보는 방법이 있다. 즉, “오늘과 내일은 할 일이 있으니 안 되고 제 삼일에나 헤롯 관내를 떠나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라”고 한 예수님의 말씀치고는 싱겁기 짝이 없어서 신빙성이 없다.

 둘째, 예수의 공생애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말이라는 해석이 있다.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예수께서 오늘과 내일 즉 공생애 기간 중 내내 해왔던 일이요 제3일에 완전하여지리라는 말씀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만일 제3일이 완전하게 되는 종말적 단어라면 오늘은 현재, 내일은 남아 있는 미래요. 완전케 되는 3일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하면 예수의 죽음(완전)은 헤롯 안디바의 시간표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하나님의 일정표에 따라서만 움직인다는 사실을 예수께서는 강하게 드러내고 싶으셨던 것이다. 지금은 헤롯이나 바리새인들이 아무리 예수님의 목숨을 찾아도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수행해야 할 지상 사업이 아직 남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의 시간 즉 제3일에 예수께서는 죽음과 부활로 모든 것을 이루고 완전케 할 것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견해가 가장 성경적이라고 본다.


 C.

 오늘과 내일과 모레, 즉 하나님의 시간이 이르러 죽기 전까지 예수께서는 그의 지상 봉사를 수행해야 했다. 아무도, 비록 절대 권력을 가진 헤롯이라 할지라도 그 구속의 진행을 방해할 수 없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이고 갈릴리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었다.
요약
 예수께서는 갈릴리 지방의 분봉 왕 헤롯 안디바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죽음은 헤롯의 계획에 따라 결정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시간표에 의해서 정해진다는 것을 밝히 말씀하셨다. 오늘과 내일과 모레, 즉 지금은 아직 일할 때이다. 그리고 제3일 즉 완전한 구원을 이루시는 그의 죽음은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져야 했다. 그 전에는 아무도 그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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