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헤롯이 죽인 아아들을 왜 갓난아이라 하지 않고 두 살 아래라고 했을까? 그것은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의미인가? 당시 베들레헴과 그 지경에서 두 살 아래 어린이는 몇 명이나 되었을까? 자기 왕위의 안전을 위해 죄 없는 어린이들을 죽일 만큼 헤롯 왕은 잔인했는가?
A. 헤롯이 잔인하게 두 살 아래 어린이들을 다 죽인 사건을 왜 다른 복음서는 기록하지 않았을까? 역사적인 기록에 의하면 헤롯 왕은 충분히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왕위의 안전과 인기를 위해서는 사랑하던 아내와 두 아들을 죽일 만큼 병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죽을 병에 걸렸을 때. 각 지방의 귀족들을 경기장에 감금해 놓고 그가 죽는 순간에 그 귀족들을 모두 살해하여 전국적인 애도가 일어나도록 하라고 명령할만큼 정상인이 아니었다. 그런 병적인 사람이 자기와 헤롯 왕조를 치명적으로 위협할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데, 더구나 그 정확한 시간과 장소까지 알고 있는데 가만히 있었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B. 베들레헴은 작은 마을이다. 그 인근 지경까지 합한다 해도 두 살 아래의 어린이는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20-30명을 넘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복음서 기자들은 동방박사 이야기를 아예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히 어린이 살해 사건도 기록할 필요가 없었다. 성경 기자들은 그 당시 파피루스 두루마리의 길이에 제한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의 주제나 관심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은 그것이 실제 일어난 일이라 할지라도 과감히 생략했다.
C. 그렇다면 왜 갓 태어난 아기가 아니고 두살 아래인가? 헤롯은 별이 나타난 때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물었다(
2:7). 그리고 박사들이 예루살렘까지 여행한 기간이 적어도 40일 이상이 되기때문에 그 모든 것들을 주도 면밀히 계산한 헤롯은 만일의 경우까지 생각하여 안전하게 두 살 아래로 범위를 정했을 것이다.
마태의 기록은 정확하다. 헤롯 대왕은 자기의 왕위의 안전을 해치는 세력이라면 수천 명이라도 죽일 수 있는 사람이었다.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한 것은 예수께서 태어나신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이기 때문에 헤롯은 살해할 아이들의 나이를 두살 아래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