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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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성경절
문제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한다는 것은 과연 무슨 뜻인가? 천사들이 끊임없이 예수님과 연락하고 있다는 것인가? 예수께서 사다리처럼 하늘과 땅을 잇는 중보자라는 뜻인가?
해석
 A.

 이 말씀은 전 절에서, 예수께서 나다나엘에게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고 말한 다음에 한 말씀으로, 더 큰 일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말씀이다. 나다나엘은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것을 아는 능력 때문에 놀랐지만 메시야의 참된 사명과 능력은 그보다 더 크고 놀라운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더 큰 것, 즉 메시야의 참된 사명을 설명하시는 것이 본 절이다.


 B.

 “하늘이 열린다”는 말씀이나 “하나님의 사자가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말씀은 야곱의 꿈(창 28:10-22)을 연상시킨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길에 해가 져서 노숙하게 되었다. 그때 야곱이 꿈을 꾸었는데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였”다. 죄짓고 소망없이 도망가는 야곱에게 보여 주신 이 사닥다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버리지 않으셨다. 그분은 죄책감과 버림받았다는 생각으로 절망해 있는 야곱에게 구원의 약속과 보증을 보여 주시기 원했다. 그분은 이 회개하는 도망자에게 긍휼로 구원의 계획을 열어 보였다. 비록 그 당시 야곱이 사닥다리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반역으로 교통이 끊어진 세상과 하늘을 다시 이어 주는 사닥다리이신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의 사명을 유일한 용서와 구원의 방법으로 보여 주고, 야곱이 그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음을 보여 주셨다.


 C.

 요한복음 1:51에서 예수께서 다시 한 번 이 사건을 상기시키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나다나엘의 믿음이 신기한 것에 감탄하는 수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을 이해하는 데까지 이르도록 촉진시키려는 데 있었다. 정말 위대한 일은 예수께서 어디나 계셔서 우리를 보신다는 그 정도가 아니라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이 친히 이 땅에 성육신하여 내려오셨다는 데에 있다. 사람이 타락하기 전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자유스러운 교통이 있었다.

 그러나 반역 후에는 사람의 죄가 하늘과 땅을 분리시켰으므로 사람은 창조주와 교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을 소망없이 버려 두지 않으시고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다.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하늘과 죄악 세상, 하나님과 인간을 사닥다리처럼 이어 주는 중보자가 되셨다. 만일 예수께서 죄가 만든 깊은 구렁에 자신의 희생으로 다리를 놓지 않았다면, 섬기는 천사들도 타락한 인류와 교통할 수 없었을 것이다.


 D.

 이제부터는 아무리 큰 죄인도 사닥다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에 오를 수 있고, 하늘의 천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천한 죄인에게 접근할 수 있다. 야곱은 비록 일부 분밖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크게 감격하여 그곳에 돌기둥을 세우고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다.
요약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사닥다리는 죄 많은 우리를 하늘과 연결시켜 주고 구원해 주는 유일한 분이신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사닥다리 꿈을 통하여 알려 주고 싶으셨던 것은 구원의 큰 계획이었다. 예수께서는 나다나엘의 믿음이 겨우 신기한 것에 감탄하는 수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대한 구속의 경륜에까지 이르도록 하시려고 이 고사를 인용했다. 정말 놀라운 일은 예수께서 어디나 계셔서 우리를 본다는 그 정도가 아니라,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성육신하여 내려오셔서 우리를 하늘과 연결시키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제는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로 인도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나다나엘에게 보여 주고 싶으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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