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들린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뱀을 바라보는 것이 구원의 상징이 되는가?
A. 민수기 21:4-9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자 불뱀들이 나와서 백성들을 물어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러나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놋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 마다 놋뱀을 바라봄으로 살았다. 뱀은 죄와 사단의 상징인데 왜 뱀을 쳐다보고 살았는가? 장대에 달려 있는 구리뱀은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놋뱀 사건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그의 종 모세에 대하여 불평하고 반역의 마음을 품을 때 일어났다. 모세는 그렇게도 쉽게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리고 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통분함을 못 이겨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바위를 두 번 쳤기 때문에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특권을 상실했다. 아론도 죽고 없었다. 백성들이 광야의 음식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자 하나님께서는 불뱀들이 나타나 많은 사람을 물도록 허락하셨다.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고통 중에 죽어갈 때 단 하나의 구원의 방법을 하나님이 열어주셨는데, 그것은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매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는 것이었다.
B. 놋뱀은 성경에 세 번 언급되어 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뱀에 물렸을 때 하나님의 지시대로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높이 매달았을 때요(
민 21:4-9),
두 번째 경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놋뱀을 신성시해서 우상 숭배하고 분향했었는데 히스기야왕이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Nehushtan)이라고 불렀던 기록이며(
왕하 18:4),
세 번째는 예수가 그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경우이다. 왜 하필이면 죄와 사단을 상징하는 뱀이 우리를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상징이 되는가? 예수께서 세상 모든 죄를 한 몸에 지니고 죄를 이겼으며, 십자가에 높이 달렸기 때문이다. 높이 달린 뱀을 바라볼 때, 그처럼 우리들을 죽이는 독소인 죄를 이기고 승리한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C.
그러므로 예수께서 들린다는 것은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들린다” 라는 말에 해당하는
휩소쎄나이(
hupsöthénai)는 요한 복음에서 항상 십자가와 관련되어 사용되고 있다. (
8:28; 12:32, 34). 모든 죄를 짊어진 예수를 상징하는 구리 뱀을 쳐다봄으로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았듯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이제는 십자가를 바라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된다.
광야에서 장대에 매달려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구원을 얻었던 놋뱀은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될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들린다는 것은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흉악한 모든 죄를 짊어진 예수를 상징하는 구리 뱀을 쳐다봄으로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 았듯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제는 그것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