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의 살과 인자의 피란 무엇을 말하는가?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들은 왜 영생을 가졌는가?
A. 예수의 말씀을 들은 후 그들은
“이 말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고 부르짖었다. 만일 그 말씀들을 이해한다 해도 그들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을 것이다. 살과 피를 먹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금지된 것이었으며 (
레 17:10-14), 살과 피를 먹는다는 말을 이해할 수도 없었다. 이런 어렵고도 오해를 받을 만한 말 때문에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 (
6:66) 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B. 유월절이 가까운 어느 날 갈릴리 바다에서 예수께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였다. 배부른 청중들은 열광했고 예수를 억지로 잡아 그들의 임금을 삼으려 했다(
6:15). 예수께서는 그들을 피했으나 그들은 배를 타고 가버나움까지 쫓아왔다. 예수는 그들에게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
6:27) 주리라고 했다. 그들은 모세는 광야에서 만나를 주었는데 예수가 줄 양식은 과연 무엇인가 물었다. 광야의 만나는 영생의 양식은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는 참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6:33)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그들은 간청했다.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
6:34). 예수께서는 그 대답으로
“내가 곧 생명의 떡” (
6:35)이라고 말하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 겠다고 했다. 이것이 본문의 배경이다.
C. 살에 대하여는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 이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 이며 “예수께서 주시는 떡이 바로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 (
6:51) 이라고 하셨다. 다시 말하면 예수께서 곧
“생명의 떡” (
6:35)이고 그 떡은 또한
“예수님의 살”이기 때문에 살을 먹는다는 것은 생명의 떡, 즉 예수님 자신을 먹는다는 것이 된다는 말씀이다.
D. 피를 마신다는 것에 대하여는 예수께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
고전 11:25)고 했다.
새 언약은 피로 맺어진 언약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직접 피를 흘리기 전까지는 짐승의 피가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였다. 새 언약은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친히 비준받게 되었다. 그 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즙을 마신 것은 양의 피가 흘려지는 유월절 전날 밤이었다. 이제 이 후로는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어떤 피도 홀려질 필요가 없었다. 그리스도는 그날 밤에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 고기를 먹는 유월절을 폐지하고 직접 그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새로운 제도를 설립했다.
E.
히브리 숙어에서
“살과 피”는 사람 전체 (the whole man)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온전히 받아들여 살아 있는 관계를 맺으라는 뜻이다. 특별히
“먹고 마신다”는 말은 성경에서 완전한 연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계 3:20). 어떻게 살을 먹고 피를 마실 수 있는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깊은 친밀함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 상징적 표현이다.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하늘과의 교제를 유지하고 참 생명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내가 너희에 게 이른 말이 곧 영이요 생명” (
6:63)이라고 그는 말씀한다.
F.
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이 난해한 말씀은 성만찬 예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요한은 성만찬에 대하여 따로 기록하지 않으므로 본문의 진리는 성만찬 예식이 전하는 것과 똑같은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본다. 바울은 성만찬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예함이라” (
고전 10:16, 17).
성만찬의 떡은 여러 조각으로 쪼개서 신자들이 먹는다. 그러나 모든 조각이 한 떡에서 나왔듯이 성찬에 참여하여 떡을 먹는 모든 사람은 몸이 부숴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애굽 때 각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뿌려진 어린양의 피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원했듯이 신자들은 이제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즙을 마심으로써 죄에서의 출애굽과 구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자의 살과 인자의 피란 무엇을 말하는가?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무엇 을 의미하는가? 히브리 사상에서
“살과 피”는 사람 전체(the whole man)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온전히 받아들여 살아 있는 관계를 맺으라는 뜻이다. 특별히
“먹고 마신다”는 말은 성경에서 완전한 연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성만찬 예식이 가르치는 것과 똑같은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