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배에서 흘러나는 생수의 강은 무엇인가?
배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이 무엇인가? 생수의 강이 성령을 의미한다면 왜 배에서 흘러나오는가?
A. 여기서 생수의 강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그 다음 절에서 생수란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킨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믿는 자의 배에서 성령이 흘러나온 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성경에
“이름과 같이” 라고 하였지만 성경에서 본문과 정확히 일치되는 구절은 없고 단지 구약에서 성령을 부어 준다는 구절들과 물에 관한 구절들을 연상하면서 말했다고 생각될 뿐이다(
사 55:1; 58:11; 슥 14:3; 출 17:6; 민 20:11 참고).
B. 이 말씀은 명절 끝날, 즉 초막절의 끝날에 한 말이다. 초막절 7일 동안에는 매일 아침 제사장들이 실로암 못에서 금 항아리에 물을 길어와 성전 제단에 붓는 일이 행해졌다. 백성들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
사 12:3)라고 노래하였다. 이런 의식들을 보면서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적합한 실물교훈을 주셨다. 장막절이 끝나는 명절의 끝날은 축제의 절정이다. 이날은 제단 주위를 일곱 번 돌면서
“호산나” 를 외친다. 예수께서도 고조된 축제의 분위기에 맞게 서서 큰소리로 외쳤다.
“누구든지 목마르거 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왜 예수께로 오면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가? 왜냐하면 그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 오기 때문이다.
C. 생수의 강이
“믿는 자의 받을 성령” (
7:39)이라면, 배에서 성령이 흘러나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구약에서
“배”란 흔히 사람의 심층부 즉 생각이나 양심이나 인격을 잉태하는 가장 깊은 곳을 말하고 있다(
욥 15:35; 잠 18:8). 따라서 배는 인간 존재 자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배에서 성령이 흘러나온다고 하는 말은 그의 존재의 깊은 속” 에서 성령이 흘러나온다는 말로, 자신의 존재는 비고 성령이 충만하여 흘러 넘치도록 역사한다는 말이다.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기쁨이 충만한 사람은 그의 삶 속에서 강물 같은 영적 능력이 홀러나올 것이다.
D. 생수의 강이 사람에게서부터 흘러나온다는 사상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난”다는 말씀을
“그의 속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번역하여, 그의 속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속을 말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만 생수가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리가 있는 해석이긴 하지만
“믿는 자” 가 주어인데 그 주어가 갑자기 그리스도로 바뀌는 것은 해석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 사람에게서 생수가 나올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리스도 안에 사는 성도들은 생수 즉 성령의 통로가 되는 것도 또 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 구절을 믿는 자의 속(배) 에서 생수가 흘러나온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믿는 자의 배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그 다음 절에서 생수란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킨다고 분명히 설명했기 때문이다. 믿는 자의 배에서 흘러나오는 생수, 즉 성령이란 무엇인가? 성경에서 배라는 것은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곳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성령 충만함이 그의 깊은 삶으로부터 억제할 수 없는 강물같이 흘러나올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