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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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모든 의를 이룬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성경절
문제
 모든 의를 이룬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예수의 침례와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피 없으신 예수가 침례를 필요로 했는가?
해석
 A.

 마태복음 3:1-14에서 침례자 요한을 소개한 마태는 드디어 침례자 요한과 예수와의 만남을 기록하고 있다. 요한은 예수께 침례를 베풀고 자신에게 위탁된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역사에서 사라져 간다. 반면에 예수께서는 침례를 받으신 후부터 본격적인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러나 예수께서 과연 침례를 받으실 필요가 있으셨는가? 요한의 침례는 죄인들이 받아야 하는 회개의 침례였다. 예수께서는 죄가 없으시니 회개의 침례도 필요가 없으셨다. 그런데 왜 침례를 받으셨는가? 모든 의를 이룬다는 말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B.

 네 가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구속적 의미이다. 그리스도는 침례자 요한이 고백한 대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이다. 그분은 죄가 없었지만 우리의 죄를 지고 침례를 받으셨다. 하나님의 아들은 전혀 죄가 없는 분이었지만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인간의 육신으로 태어나기까지 낮아지셨고. 이제는 죄인이 회개하고 받는 침례까지 받으시으로 자신을 죄인과 완전히 동일시하는 데까지 낮추셨다. 그리하여 그분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속하심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를 온전히 이루셨다. 예수의 침례는 그 모든 의를 이루시는 한 부분이었다는것이다.

 둘째로. 예수는 우리의 완전한 모본이 되셔야한다는 것이다. 그분은 죄인과 같이 되셔서 우리가 밟을 계단을 밟으시고 우리가 행해야 할 일을 행하셔야 했다. 그의 침례 그리고 그 후의 고난의 생애와 오래 참으심도 우리의 모본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분은 죄인이 거듭나는 의식인 침례까지도 받아 우리의 완전한 모본이 되셨다는 것이다.

 셋째로. 침례가 죄인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분기점과 표가 되는 것처럼 예수의 침례도 이제 공생애를 시작한다는 결정적인 표가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사업을 인정한 다는 공식적인 표였다. 그분이 침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셨으며 소리가 있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자라,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그라는 것이다. 예수의 침례는 이러한 모든 의를 이루시기 위한 절차였다.

 넷째로, 예수의 침례는 상징적으로 그의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물 속에 잠그는 침례를 받으심으로 죽음과 장사와 부활을 미리 체험하신 사건이라는 견해다.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에 근거하고 있는데 이제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심으로 그분이 감당할 구속 사업을 몸소 체험하고 선언하셨다는 것이다.


 C.

 우리는 위의 이유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네 가지 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의를 이루는 것” 속에 포함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요약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의”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의 의이다. 죄인이 받는 침례를 받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의 모본은 그 의를 이루는 한 부분이었다. 그의 침례는 우리가 따라야 할 모본이기도 하였으며 그의 죽음과 부활을 상장하는 엄숙한 선언이었다. 그리고 예수의 침례는 이제 그 의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공생애를 시작한다는 선언임과 동시에 하늘의 공식적인 인정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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