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자. 우리가 무슨 일로 어린아이들의 유치한 행위를 깨닫게 해 주려고 노력했으나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 때 결국은
“아이들이란 역시 아이들이군”하고 이야기를 포기하는 예가 있지 않는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민들은 흔히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될대로 되라지)라고 한숨 쉬고는 걱정을 접어 둔다. 마음이 상한 부모들이 자녀들과의 토론을 중단하고
“시킨대로 해. 이제 끝이야”하고 소리치는 경우가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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