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인을 받도록 초청하신다. 사단은 사람들에게 짐승의 표를 받게 하고 있다. (437.15)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은 십계명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 또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이들에게는 유리 바닷가에서 노래할 특권이 부여된다. (438.1)
 사단도 “남은 무리”를 갖고 있다(계 19:21).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은 순종할 필요가 없고, 순종해서도 안 되며, 순종할 수도 없다는 사단의 기만을 따르기로 선택한 무리들이다. 이들에게는 불 연못이 배당되었다. (438.2)
 사단의 악마적 재림
 이 세 개의 마귀의 영들은 “이적을 행하며” 사방으로 돌아다닌다(계 16:14). 요한계시록 13장에도 그 거짓 선지자가 “큰 이적을 행하며 심지어는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까지 한다고 하였다. (438.3)
 사도 바울은 경고하기를, 그리스도가 재림하기 전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을 행하리라고 하였다(살후 2:9, 10). (438.4)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계실 때 이적과 기사를 많이 행하셨다. 그의 동기는 우리를 도와 그를 믿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었다(요 20:30, 31). (438.5)
 그러나 마귀의 영들이 기적을 행하는 동기는, 우리로 하여금 짐승을 경배하고 아마겟돈에 집결하여 전쟁을 치르게 하려는 것이다. (438.6)
 마귀들이 불을 하늘로부터 땅으로 내려오게 하는 일 말고도 어떤 기적들을 더 행할지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목적은 우리를 기만하려는 데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틀림없이 그들은 마치 자기네들이 예수 그리스도인양 우리를 속이려 할 것이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얼마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고 예수님은 경고하셨다. (438.7)
 사단의 가장 큰 기만은 에덴 동산에서 “네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한 것이었다(창 3:4). 그는 하와에게 하나님을 순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거짓을 활용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최대의 기적은 나사로를 부활케 하신 것이었다. 마귀 중 어느 하나가 나타나 자기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죽은 자를 부활시킬 것인가? 전에 뱀이 그랬듯이 마귀가 나타나, 사람들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죽은 자에게 말을 걸 것인가? (438.8)
 만일 그렇다면 신령주의(神靈主義:Spiritualism)는 사단의 대기만에 대한 예비책으로는 너무 보잘것 없는 것이다. 그 밖의 어떠한 영혼 불멸의 개념 같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우리가 지금 이런 것에 미혹을 받는다면 장차 거짓 부활이 자행될 때는 얼마나 더 쉽사리 미혹될 것인가! (438.9)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2장 8~10절에서 말하기를,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 사단적인 행위들을 자행할 것인데, “주 예수께서 강림”하심으로써 저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라 하였다. “강림”(오다)하다는 단어의 희랍어 원어는 매 경우 파루시아이다. (438.10)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파루시아라는 희랍어 단어를 이용하여, 예수님께서 눈에 보이도록 재림하시기 7년 전에 눈에 안보이게 재림하신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감람산 설교에서 예수님의 파루시아에 대한 잘못된 주장에 미혹받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경고하셨다. 그는 거듭 강조하여 말씀하시기를 당신의 파루시아는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누구의 눈에나 다 보이는 사건으로 나타날 것이라 하셨다(마 24:27). (438.11)
 “인자”의 현저하고도 특유한 “징조”는 그가 “하늘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시”는 것이다(마 24:30). (438.12)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 17절에서 그리스도의 파루시아를 묘사하여 말하기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라 하였다. 요한계시록 1장 7절에서는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다고 하였다. (439.1)
 성경은 이같이 우리를 경고하고 있다. 마지막 때에 사단은 “멸망하는 자들”을 미혹할 것이다.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희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다(살후 2:10, 11, 12). (439.2)
 이처럼 아마겟돈 전쟁의 양 진영은 명백히 구분된다. (439.3)
 맥아더는 과연 옳았는가?
 만일 1945년 9월 2일 미주리 함 위에 선 맥아더 장군이 아마겟돈 전쟁을 치열한 군사적 대결 정도로 생각했다면 그의 인식은 정확치 못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의 연설 중 다음의 두 구절은 대단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 성품”의 실질적인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고 그는 호소하였다. 2,000여 년의 역사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과학, 예술, 문학의 발전에 상응하는 인간 성품의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가 육체를 구원해야 한다면 인간 문제의 해결책은 마땅히 영적인 것이어야 한다고”주장했다. (439.4)
 이 장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올바른 통찰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4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