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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교리 28 이 책을 읽는 분들께
 당신은 하나님에 관하여 어떻게 믿고 있습니까? 그분은 누구실까요? 그분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분은 정말 어떤 분일까요?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분의 얼굴을 보고 살 자가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빌립에게, 자기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9). 주님이 우리들 가운데서 사셨기 때문에—참으로 우리 중 하나가 되셨기에—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이며,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가 하나님을 어떻게 깨닫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27개의 주요 신조를 설명한 본서를 마련했습니다. 본서는 그분의 사랑, 인자하심과 자비하심, 은혜와 공의, 자애로우심, 순결성과 의로우심, 평강의 관하여 우리가 어떻게 믿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애롭게 어린이를 무릎 위에 안고 계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우리는 나사로의 무덤 가에서 애곡하는 자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시며 눈물 흘리시는 그분을 봅니다. 우리는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탄원하시는 주님의 모습 속에서 그분의 사랑을 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이상(異像) 즉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시 85:10)었던 곳인 갈바리에 초점을 맞춘 이상을 함께 나누고자 우리는 본서를 집필하였습니다. 죄를 전혀 알지 못하셨던 분이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고후 5:21)도록 우리를 위해 죄가 되셨던 갈바리에.


 우리는 어떤 교리나 신조도 우리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어야만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본서를 썼습니다. 여기에 인류 역사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의 인물이 있습니다. 진리의 성육신이신 주님은 무한하시다는 것을 깨닫기에, 우리는 아직도 발견해야만 할 진리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을 겸손하게 고백합니다.


 우리는 역대의 그리스도교 교회로부터 전해받은 풍부한 성경 진리들에 큰 빚을 지고 있음을 의식하면서 본서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위클리프(Wycliff), 후스(Huss), 루터(Lutter), 틴데일(Tyndale), 칼빈(Calvin), 녹스(Knox), 웨슬리(Wesley)와 같은 고귀한 증인들의 계보를 인정합니다.


 이분들이 새로운 빛 가운데로 전진했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의 품성을 더욱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해는 계속해서 진전되고 있습니다.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잠 4:18)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계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때, 그것들은 성경의 연합된 증거와 완전히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분명한 지시의 말씀을 끊임없이 염두에 두고 본서를 집필하였습니다. “만일 그대들이 그대들 자신의 의견을 세우기 위하여 성경을 상고한다면 결코 진리를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배우려는 목적으로 성경을 상고하라. 만일 그대가 상고하는 가운데 마음에 찔림을 받거나 또는 그대의 지론(持論)과 부합되지 않는 점을 발견할지라도, 그 진리를 그대의 의견에 부합되도록 그릇되게 해석지 말고 그 진리의 빛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대들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기이한 것을 볼 수 있기 위하여 마음과 생각의 문을 열라”(Ellen G. White, Christ’s Object Lesson [Mountain View, CA: Pacific Press Pub. Assn., 1900]. p. 112).


 우리는 신학적 콘크리트 안에 굳어버린 신조들의 진술인 신경(信經)의 역할을 하도록 본서를 저술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림교회는 오직 하나의 신경밖에 없습니다. “성경, 오직 성경만”이 우리의 신경입니다.


 우리는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하여 본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순전히 이론적인 책이 아닌 것처럼 본서도 순수 이론적인 책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성경에 기초하여 우리가 믿는 것을 철저히 그리스도 중심으로 해설한 것입니다. 여기에 표현해 놓은 신조들은 어느 한날 고심해서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100년 이상의 세월 동안 기도하고, 연구하고, 기도하고, 살펴보고, 또 기도해서 나온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것들은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벧후 3:18) 속에서 재림교회가 자라남으로 생긴 열매입니다.


 우리는 핵폭탄이 주는 인류 말살의 위협 아래서 살아 남기 위해 고투하는 시대에, 폭팔적인 기술 문명으로 발달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시대에, 가난과 굶주림, 불의와 무지의 망령을 제지하려는 그리스도인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는 시대에 “교리란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일까”라고 질문하는 많은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습니다,


 우리는, 모든 교리는 제대로 이해하기만 하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러기에 지극히 중요한 것이라는 깊은 확신 속에서 본서를 집필했습니다. 교리들은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의 성격을 정의합니다. 그것들은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을 해석하여 우주 안에서의 위치 감각과 목적 의식을 확립시켜 줍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행동하실 때 그분의 목적을 밝혀줍니다. 교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길잡이 역활을 합니다. 이것을 통해 안정을 얻습니다. 만일 교리가 없다면, 제대로 균형잡힌 체험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교리를 통해, 절대성을 부정하는 사회 속에 확실성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교리는 인간의 지성을 윤택하게 하고, 그리스도인들을 고무시키는 목표를 확립시켜 주며, 또한 그들로 하여금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합니다.


 우리는 재림교인들이 성경을 연구함으로 그리스도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게 하고자 본서를 발간합니다. 기만이 난무하며, 각종 교리가 난립해 있고, 냉담하기가 이를 데 없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야말로 그리스도와 그분의 뜻을 아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러한 지식은, 진리를 왜곡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을 파괴하고자 어그러진 말을 하는 “흉악한 이리”와 같은 자를 물리치는 데 유일의 안전책이 될 것입니다(행 20:29, 30을 보라). 특히 마지막 시대인 오늘날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엡 4:14)기 위해서는 모두가 하나님의 품성, 통치, 목적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성경의 진리로 심령을 굳건히 한 자들만이 최후의 쟁투 때의 설 수 있습니다.


 본서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을 왜 믿는지 알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재림교인에 의해 직접 기록된 본서는 겉만 핥고 넘어간 책이 아닙니다. 심사 숙고하며 연구했기에 본서는 재림교회의 신조에 대한 권위 있는 해설서 역활을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중심의 교리가 세 가지 명백한 기능을 행사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본서를 마련했습니다. 첫째, 교회의 덕을 세웁니다. 둘째, 진리를 보존합니다. 셋째, 복음을 충만하게 전파합니다. 참된 교리는 단순한 신조 이상의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행동을 요구합니다.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신조는 사랑의 행위가 됩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그리고 성령에 관한 참 지식은 “구원하는 지식”입니다. 이것이 본서의 주제입니다. -편집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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