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요한계시록 연구 요한계시록 8:2~9:21 — 심판의 경고 나팔 4. 다섯째와 여섯째 나팔:성경 예언상의 이슬람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이슬람에 대한 다소의 지식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메뚜기의 표상을 통해 이슬람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에 앞서 메뚜기라는 매혹적이며 탐욕스러운 작은 생물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242.4)
 사막의 메뚜기
 생물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오늘날이나 성경 시대에 대종을 이루던 메뚜기는 스키스토체르카 그레가리아(Schistorerca Gregaria)라고 하는 사막 메뚜기라고 한다.15 생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물과 먹이가 얻기 어려운 해에는 메뚜기 알들의 부화율(化率)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부화된 초록색의 메뚜기 새끼들은 개별적으로 주변을 뛰어다닌다. (242.5)
 그러나 여건이 좋은 해에는 사막 메뚜기의 번식율이 대단히 높아서 매우 많은 새끼들을 낳으며 이렇게 되면 이동 형태도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군집 형태를 취하게 된다. 그들은 또 색깔도 달라진다. 군데군데 반점이 찍혀지고 검은 색과 황갈색 또는 오랜지 색의 줄 무늬가 나타난다. (242.6)
 아직 날개가 채 자라나지 못한 어린 메뚜기들은 근처의 먹이들을 모두 먹어 치운 후에는 마치 행군하는 군대처럼 길을 떠난다. 그들은 닥치는대로 무엇이든지 먹어 치운다. 그리고 무엇에든 사정없이 기어오른다. 벽이든 도랑이는 심지어는 물위에 뜬 물체이든 개의치 않는다. 좀더 자라면서 날개도 커진다. 그렇게되면 수 백리, 수 천리를 비행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이 어느 곳에는 내려앉으면 그 일대의 농작물을 깡그리 먹어 치우므로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흉년과 고통만이 남게 된다. (242.7)
 다 자란 메뚜기 암컷들은 한 번에 수백 개씩 알을 땅에 낳는데 그 알들은 거품으로 된 튜브에 쌓여 있다. 이 알들이 자라서 다시 새끼를 까면 그 수는 수백만 마리로 증가되어 수 십리의 지역을 뒤덮을 것이다. 생활환(生活環)이 반복되기 때문에 메뚜기들에 대한 호조건이 계속되는 한 메뚜기들로 인한 재난은 계속될 것이다. 근래에도 메뚜기 재난이 1950년에서 1962년까지 계속됐다(다행히도 국가 및 국제 메뚜기 퇴치 센터들이 설립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그같은 재난이 사전에 예방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42.8)
 사막 메뚜기들의 분포는 우리들의 목적상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사막 메뚜기들의 분포는 60여 국가에 걸쳐 있다. (242.9)
 

요한계시록의 독자들은 다섯째 나팔의 메뚜기에 관해서 오랜 세월 의문을 풀지 못했다. 그것들은 풀을 먹지 않으며, 전갈처럼 쏘고, 사랑의 얼굴을 하고 여인의 모발을 가진 말의 모양이다. 도대체 무엇일까? 이 두 지도는 이 미묘한 문제들의 해결점을 제시한다.
* 만지케르트의 전투는 편의상 표시하였다. 그것은 후기 터어키를 통한 이 슬람의 정복에 해당하는 것이다.
(243.1)
 즉 북아프카 지역의 대부분과 서쪽으로는 스페인, 북쪽 으로는 소아시아(터어키)의 동부, 그리고 동쪽으로는 이란과 파키스탄과 인도에 이르는 지역이 그 분포권에 들어간다. 우리가 이 지역을 잠깐 눈여겨 본다면 이 지역의 북쪽 범위가 중세 시대에 이슬람이 전파된 지역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43.2)
 다섯째 나팔에서 우리는 날아다니는 메뚜기 떼를 보았다. 요한은 메뚜기들의 날개 소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여섯째 나팔에서는 동일한 메뚜기들의 후속 세대가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다 장성한 메뚜기들이 아니라 날개들을 지니고 있지 않다. 메뚜기들의 얼굴과 길쭉한 무릎은 말탄 기사(騎士)의 모습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들은 고대의 군대처럼 행진하고 있다. 그들은 번쩍거리는 빛깔을 하고 있다. 그들은 수자상으로도 크게 불어나 있다. 요한의 주장에 의하면 그들의 수효가 2억이라 하였다. 그들의 파괴도 커졌다. 다섯째 나팔의 메뚜기들은 괴롭게 할 뿐이었는데 여섯째 나팔의 메뚜기들은 죽일 능력까지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사용된 언어는 인상적인 것이다. 그 중 어떤 것들은 도무지 실제적인 메뚜기들에 적용할 수 없다. 면류관, 머리털, 사람의 얼굴, 사자의 이, 입에서 나오는 연기 같은 표현들이 그런 것들이다. (243.3)
 다섯째와 여섯째 나팔은 두 차례에 걸친 사나운 군대의 침략을 나타내고 있다. (244.1)
 바로 앞에서 우리는 마르틴 루터, 조셉 미드, 아이삭 뉴톤 등과 같은 위대한 성경 주석가들이 요한계시록의 이 메뚜기들을 모하메드가 일어선 이후에 여러 세기에 걸쳐 거듭하여 서방 그리스도교 세계를 괴롭힌 모슬렘 군대로 해석한 최초의 성경 주석가들이란 사실을 확인했었다. 우리는 이들 이외에도 이들과 동일한 해석을 제시한 많은 주석가들의 이름을 추가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유명한 스위스의 종교 개혁자인 하인리히 불링거(Heinrich Bullinger), 초대의 탁월한 회중교회 지도자이며 옥스포드 대학의 부총장이었던 토마스 굳윈(Thomas Goodwin), 열 여덟 차례나 발행을 거듭한 「요한계시록 주해서」로 유명한 성공회 감독 토마스 뉴톤(Thomas Newton), 그리고 “당대의 가장 탁월한 성직자이며 그가 살았던 시대의 가장 뛰어난 사람의 한분”이라고 칭송을 받았던 코튼 마더(Cotton Mather) 등이 그들이다.16 (244.2)
 현대사에서 이슬람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는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슬람이 지난 1,300 년의 역사 기간에 세계의 제반 문제에 자주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슬람이야말로 성경의 예언에 마땅히 거론되어야 할 대상이다. (244.3)
 오늘날에는 모슬렘들의 정치, 국사적 행위가 자주 그들의 신앙적인 태도에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이슬람의 신조에 대해 일별하는 것은 성경 예언에 나타난 이슬람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244.4)
 이슬람교의 신조
 모하메드의 추종자들의 종교 이슬람은 기원 612년경에 발생하였다. 모하메드는 아라비아의 한 도시인 메카에서 상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계시를 나타내고 계시라고 믿기 시작하였다. (244.5)
 모하메드의 기본적 신념은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라는 것이었다. 그는 그 하나님을 알라(Allah)라고 불렀는데 이는 히브리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름을 아랍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에 의하면 알라 신(神)은 아브라함과 유대인들과 예수님이 섬긴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시다. 그는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우상을 버리고 잡신들을 섬기지 말라고 가르쳤다. 그는 또 알라 신에게는 노아, 아브라함, 예수 등 많은 선지자가 있었으나 자기 곧 모하메드야 말로 알라 신의 최후, 최대의 선지자라 하였다. 오늘날도 모든 이슬람 공동체에 서 있는 이슬람 사원(寺院)의 높은 뾰족탑에서는 모하메드가 시킨대로 하루에 다섯 차례씩 신도 들에게 “알라 신(神) 외에 다른 신이 없으며 모하메드는 그의 선지자시라” 라는 기도를 올리도록 유도하는 기도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필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외침을 들은 일이 있다. 태양이 떠오르기 약 한시간 전쯤에 처음으로 시작되는 이 기도 소리는 정말 인상적이다. (244.6)
 모하메드는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규칙들을 제정하였다. 그의 사후에 이 규칙들은 모아 하나의 책으로 정리했는데 이 책이 이른바 「코란」(Koran 또는 Quran)이라 하는 것으로서 이슬람교의 성경이다. 코란이란 읽고 암기하여 낭송해야 할 책이란 뜻이다. 그리고 이슬람이란 코란에 나타난 알라 신(神)의 뜻에 “완전히 귀의(歸依, 또는 굴복)하였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모슬렘(회교도)은 이와 같이 알라 신에게 온전히 굴복한 사람을 의미한다. (244.7)
 코란에도 때의 마지막에 대한 예언이 많이 있다. 코란에 의하면 마지막 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때 하나님이 죽은 자들을 부활시키고 모든 사람들에게 최후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한다. 최후의 심판에서 알라 신은 악한 자들을 지옥에 가두어 피와 끓는 물을 마시게 하고 영원한 불에 불타면서 고통을 치르게 한다고 하였다. (244.8)
 그러나 알라 신은 의로운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동정적이기 때문에 그들을 하늘의 화려한 연회에 초대하여 영양처럼 부드러운 눈을 가진 처녀들과 연회를 즐기게 할 것이라 하였다. (245.1)